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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백원우, 인사민원 해결해와…조국도 '드루킹 상황' 알았다"(종합2보)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피추천인 靑에서 만나
김경수가 인사수석실로 '드루킹 추천인' 전달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양새롬 기자 | 2018-04-16 20:41 송고
백원우 청와대 민정비서관.2017.5.25/뉴스1

청와대는 16일 백원우 민정비서관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사실상 인사 압박을 가한 관계자를 청와대에서 만난 데 대해 대선 후 인사 민원을 해결하는 차원의 성격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조국 민정수석비서관도 일명 '드루킹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이날 김 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필명 '드루킹'이 천거한 일본 오사카 총영사 후보 추천을 청와대 인사수석실이 받아 해당 인물을 자체 검증했으나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기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의원이 현재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에 연루된 드루킹으로부터 오사카 총영사 추천을 받은 인물을 청와대에도 전달했다고 밝힌 데 대해 "김 의원 이야기대로 인사수석실로 (김 의원의 오사카 총영사) 추천이 들어왔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인사수석실에서 자체검증을 했으나 오사카 총영사 자리에 (해당 인물이)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해 기용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김 의원이 '2월에 드루킹이 국회 의원회관을 찾아와 '(추천한 사람을) 오사카 총영사를 반드시 보내달라'는 등 무리한 요구를 함에 따라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이같은 사실을 전달했다'고 한 데 대해서도 "(김 의원이) 백원우 민정비서관에게 이런 내용으로 연락해왔다"고 했다.

이어 백 비서관이 3월초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받은 인물(변호사)과 전화로 연락, 청와대 연풍문 2층으로 와달라'고 해 1시간 가량 만났고 인사에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한 뒤 특별한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2018.4.16/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관계자는 '부적합한 인사라고 판단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데에는 "그것까진 밝히기가 그렇다"고 말을 아꼈다. 관계자는 또 "(김 의원의) 추천이 들어왔을 땐 기존 오사카 총영사 임기가 많이 남아있어 진척시키지 않았다가 올해 들어 본격적으로 (추천을) 들여다봤다고 한다"고도 했다.

청와대는 백 비서관이 왜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받은 인물(변호사·피추천인)을 만났는지에 대해서는 "백 비서관에게 인사 후유증이 많았다고 한다"며 "인사에 불만이 있는 사람들이 여러가지 하소연을 해 민원해결의 성격을 갖고 있었고 그런 게 수백 건이다 보니 그중 하나라고 생각했단다"고 했다.

관계자는 민정비서관의 업무는 대통령의 친·인척이나 지인들에 대한 동향이나 문제를 파악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는 "소관업무인 측근들을 관리하는 문제에 인사불만이 중요하게 들어간 것일 것"이라고 했다.

당시 조국 민정수석비서관에게 이같은 사안이 보고됐는지에 대해 관계자는 당초 "당시 그랬는지 모르겠다"고 했지만, 이후 "백 비서관이 당시 피추천인을 만난 후 조 수석에게 '이런 일도 있다. 황당한 일도 있다'고 구두로 보고했다더라. 제가 몰랐다"고 언급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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