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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김경수 "댓글 연루 보도,악의적 명예훼손·법적 대응"

"대선 때 대가 전제로 돕겠다는 요구 거절되자 악의적으로 정부 비방"
"매크로 불법행위 연루 보도 보고 알았다"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정상훈 기자 | 2018-04-14 21:58 송고 | 2018-04-15 09:31 최종수정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4.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8.4.14/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4일 인터넷 댓글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는 민주당원과 수백차례 비밀문자를 주고받았다는 TV조선 보도를 전면 부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TV조선 보도를 전면 부인하면서 "저와 관련해서 전혀 사실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데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진상을 밝히는 것이 핵심인데 이를 충분히 확인하지 않은채 보도가 나간 것은 명백한 악의적 명예훼손"이라며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

대단히 유감스럽습니다.
저와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닌 내용이 무책임하게 보도된 데 대해 유감을 표합니다.

문제가 된 사건의 본질은, 대선 때 자발적으로 돕겠다고 해 놓고 뒤늦게 무리한 대가를 요구하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에 반감을 품고 불법적으로 ‘매크로’를 사용하여 악의적으로 정부를 비난한 사건입니다.

이번 사건은 그 불법에 대한 수사를 엄중히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심각한 불법 행위의 진상을 파헤쳐야 할 시점에, 사건과 무관한 저에 대한 허위의 내용이 어딘가에서 흘러나오고, 이를 충분히 확인도 하지 않은 채 보도가 되는 것은 대단히 악의적인 명예훼손입니다.

특히, ‘수백 건의 문자를 주고받았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른 악의적 보도이므로, 강력하게 법적으로 대응할 계획입니다.

그럼 우선 제가 진행상황에 대해 간략히 설명을 드리고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문제가 된 인물은 지난 대선 경선 전, 문 후보를 돕겠다고 연락해 왔습니다. 당시 수많은 지지그룹들이 그런 식으로 돕고 싶다고 연락이 왔었고, ‘드루킹’이라는 분도 그 중에 한명입니다.

당시에는 누구라도 문 후보를 돕겠다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것이 선거 때는 통상적으로 자주 있은 일입니다. 그 뒤에 드루킹은 텔레그램으로 많은 연락을 보내왔습니다. 당시 수많은 사람으로부터 비슷한 메시지를 받는 저로서는 일일이 확인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런데 선거가 끝난 뒤 드루킹이라는 분은 무리한 요구를 해왔습니다. 인사와 관련한 무리한 요구였고, 청탁이 뜻대로 받아들여지지 않자 상당한 불만을 품은 것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끝난 일이었습니다.

이번 매크로 관련 불법행위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은 저도 보도를 통해 처음으로 접했습니다. 그런데도 마치 제가 그 사건의 배후에라도 있는 것처럼 허위 사실이 유통되고 무책임하게 확인도 없이 실명으로 보도까지 나간 것은 이해할 수 없는 터무니없는 일입니다.

허위정보의 출처와 유통 경로, 무책임한 보도과정에 대해서도 명백히 진실을 밝혀야 하고,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sesan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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