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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갑질' 조현민 처벌·대한항공 사명변경…靑 청원 봇물

서울 강서경찰서, 전날 내사 착수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8-04-14 15:31 송고 | 2018-04-14 15:32 최종수정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News1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 News1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져 '갑질' 논란에 휩싸인 조현민 대한항공 여객마케팅 전무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이 줄을 잇고 있다.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대한항공 조현민 처벌' '조현민 전무 갑질 조사 및 처벌 청원' '조현민 등 갑질 방지 대책 수립 요청' 등의 청원이 이어졌다.
수십 건의 청원이 동시다발적으로 올라오다 보니 '대한항공(조현민) 관련 갑질 한곳으로 모읍시다'라는 청원도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특히 '대한항공'이라는 사명에서 '대한'을 빼고 태극기 로고도 삭제하라는 청원도 여러 건 올라왔다.

이에 대해 한 청원인은 "대한항공은 땅콩회항부터 광고회사 직원에 대한 갑질까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호를 사용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격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 '공무원 및 준공무원 출장시 대한항공 이용 금지 청원' 등도 눈길을 끌었다.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갈무리. © News1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가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 갈무리. © News1

앞서 조 전무는 최근 대한항공 광고 담당사인 L사와 회의를 하던 중 해당 기업 팀장급 직원이 본인 질문에 제때 답변하지 못하자 직원 쪽 바닥으로 물컵을 던진 뒤 해당 직원을 회의실에서 내쫓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서울 강서경찰서는 전날(13일)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업무상 지위에 의한 갑질 행위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히 수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 전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로 시작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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