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곡물마감] 밀 사흘째 하락…다음주 재배지 강우 전망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4-14 04:45 송고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주 말 미국 남부 평원의 겨울밀 재배지에 비가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밀 가격에 압력을 줬다고 말했다. 장중 밀 선물가격은 1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1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8-1/2센트 내린 부셸당 4.72-1/2달러를 기록했다. 5월물 경질 적동소맥도 11-3/4센트 하락한 부셸당 4.95-3/4달러를 나타냈다.

5월물 대두는 6-1/2센트 내린 부셸당 10.54-1/4달러에 거래됐다. 5월물 옥수수도 2-1/2센트 하락한 부셸당 3.86-1/4달러를 나타냈다.

밀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커모디티 웨더그룹은 갱신된 기상예보 모델에 따라 20일 예상되는 폭풍의 예상진로가 약간 북쪽으로 조정됐다고 고객용 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밀 재배지에 유익한 수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브루글러마케팅의 앨런 브루글러 대표는 "핵심은 약간의 수분이 유입된다는 것이다. 가뭄을 해결하지는 못하겠지만, 수확할 때는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다"며 "게다가 수출 판매 실적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전일 미국 농무부는 지난주 미국 밀 수출 판매가 새로운 것과 묵은 것을 합쳐 18만8700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예상보다 적은 수준이다.

대두는 차익을 실현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하면서 하락세로 진입했다. 장중엔 수출업자와 국내 가공업자들의 수요와 아르헨티나 대두 수확량 우려로 한달만에 최고치인 10.67-1/4달러를 기록하기도 했다. 아르헨티나는 가뭄의 피해를 받고 있다.

브루글러 대표는 "단순히 차익실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며 "남미 수확량 감소 등 시장을 둘러싼 요인은 여전히 상승세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