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경찰서.

강원 춘천시 일대를 배회하면서 흉기로 초등학생을 위협하며 현금을 갈취한 50대가 검거됐다. 춘천경찰서는 지난 12일 강원 춘천시 일대를 배회하며 초등학생을 상대로 현금을 갈취한 K씨(56)를 강도 혐의로 입건했다고 13일 밝혔다.

K씨는 전날 오후 2시쯤 강원 춘천시 석사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하교 후 귀가 중이던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흉기를 들이대면서 "돈을 안주면 죽여버릴거야"라고 위협하며 현금 1000원을 갈취했다.

부모로 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상착의를 확인하고 인근 상인 및 주민 등 상대로 탐문을 진행했다.

그 결과 평소 가두리 일대 먹자골목 주변을 배회하는 것을 자주 목격했다는 상인들의 진술에 따라 해당 주변 잠복 수사를 펼쳤다. 결국 사건발생 하루만인 지난 12일 오전 10시쯤 먹자골목 노상을 배회하던 K씨를 발견하고 현장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K씨는 지난달 중순쯤에도 석사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하교 후 귀가 중이던 초등학생 4학년에게 과도를 들어 위협하며 현금 1000원을 갈취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피의자가 범행을 부인하고 일정한 주거지 없이 노숙생활을 하면서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범행을 한 점 등을 볼 때 사안이 중하고 재발 및 도주우려가 많아 구속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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