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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임기구 쓰지말고 임신해서 애 많이 낳아라"…황당 여고 선생님

대전 모 여고 교사 수업시간 부적절한 발언

(대전ㆍ충남=뉴스1) 송애진 기자, 김아영 기자 | 2018-04-13 10:23 송고
대전의 한 여고생이 교내 벽면에 붙인 대자보 © News1

대전의 모 여고 교사가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 사건은 학생들은 지난 9일 학교 벽면에 '학생들이 느낀 성적 수치심과 여성을 아이 낳는 기계처럼 묘사함으로써 여성 인권을 유린했다'며 이에 대한 정식 사과를 요구하는 대자보를 붙이고, 트위터에 올리면서 확산됐다.

학생들은 트위터를 통해 "모 교사는 저희를 애 낳는 자궁, 저출산의 원인으로 취급하고, 국력을 높이기 위해 콘돔 사용을 자제하고 피임을 하지 말라는 부적절한 언행을 보였으니 이것을 공론화해달라"고 호소했다.

13일 해당 학교와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학년 수업시간 학생들에게 "우리나라가 왜놈보다 못한 이유가 다 애를 안낳아서 그런거다. 너네는 피임약도 먹지말고 콘돔이나 피임기구도 쓰지말고 임신해서 애를 낳아야 한다"는 발언을 했다.

이에 시교육청은 지난 10일 해당 학교를 방문, 진상조사에 나서 행정지도를 한 상태다.
학교 관계자는 "해당 교사가 잘못을 인정하고 전 교실을 다니며 학생들에게 사과를 했다"며 "16일 회의를 열어서 징계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hd21tprl@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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