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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봄내음 가득…'아리랑' 정선으로 오세요~

먹거리·건강·스포츠, 정선에서 다~챙긴다

(정선=뉴스1) 박하림 기자 | 2018-04-13 08:46 송고
벚꽃.(뉴스1DB)
벚꽃.(뉴스1DB)
흩날리는 벚꽃 잎에 마음까지 뒤숭숭하다. 평소 잘만 넘기던 밥 한 술이 왜 이리도 안 넘어가는지. 손가락을 까딱이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었나.
대낮에 내려가는 눈꺼풀은 천하장사도 이길 수 없다 했다. 사람들은 이러한 증상을 ‘춘곤증’이라 한다. 이구동성으로 이렇게도 말한다.  

‘마음에 봄이 왔나 봄’
곤드레밥.(뉴스1DB)
곤드레밥.(뉴스1DB)
◇곤드레 먹고 입맛 돌아오자…정선곤드레산나물축제·토속음식축제

밥이 보약이라고 했다. 잘 먹어야 힘도 나는 것이다. 가출한 입맛을 찾기 위해 어디든 못 떠날까. 봄 하면 산나물이 떠오른다. 산나물 중에서도 ‘갑중의 갑’인 곤드레는 강원 정선군에서 나는 특산품이다.

보통의 산나물은 맵거나 톡 쏘는 휘발성의 향이 있어 가끔씩 기호음식으로는 먹을 만하나 매 끼니 먹을 수 없는데 곤드레는 삼시세끼 몇 달을 먹어도 탈나거나 질리는 일이 없다.
집 떠난 입맛을 되찾기 위해 마련된 제9회 정선군 곤드레 산나물 축제가 정선군 곤드레 산나물 축제위원회 주최로 5월4~7일 정선읍 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파릇파릇한 산나물도 보고 향토음식과 특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장터체험장, 정선아리랑 공연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현지서 나는 곤드레를 갖고 가족들과 직접 요리도 할 수 있다. 나물요리 만들기체험, 나물삶기, 곤드레 음식만들기 체험 등이 마련돼 있고 메인이벤트인 전국 곤드레 음식경연대회가 같은 달 5~6일 펼쳐진다.

곤드레 밥 한 그릇 비우고 노래도 한번 불러보자. 6일 열리는 곤드레만드레DAY 노래자랑에 많은 팀이 참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앞서 4월20~22일엔 2018 정선토속음식축제가 나전역 일원에서 열린다.

누름막국수, 강냉이능군죽, 감자만두, 녹두빈대떡, 올창묵, 팥적, 황기닭죽 등 15가지 이상의 토속음식들이 군침을 돋게 만든다.

화암약수제.(뉴스1DB)
화암약수제.(뉴스1DB)
◇약수가 만병통치약?…정선화암약수제

정선 화암면은 꼭 일 년에 한번 씩 약수를 찾는 방문객들로 북적인다.

화암약수는 위장병, 눈병, 피부병 등에 상당 효험을 나타나는 것으로 탄산이온과 철분, 칼슘 등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한다.

건강매니아들이 전국에서 몰려올 정도로 인기가 대단해 1977년 국민관광지로 지정되기도 했다.

제26회 화암약수제가 화암문화체육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로 4월28~29일 화암약수, 그림바위 퍼즐주차장 등지에서 열린다.

최근 미세먼지에 미간을 잔뜩 찌푸렸다면 이곳 약수 한 잔으로 회복을 가질 필요가 있다.

아리랑 힐 페스트 롱보드 다운힐 세계대회.(뉴스1DB)
아리랑 힐 페스트 롱보드 다운힐 세계대회.(뉴스1DB)
◇시속 137km…아리랑 힐 페스트 롱보드 다운힐 세계대회

똬리를 틀어 놓은 듯 굽이굽이 휘어진 정선군 화암면 문치재고개.

이곳 열두 굽이 고갯길에서 35~40인치의 긴 스케이트보드를 탄 보더들이 1.5㎞의 언덕을 내려가는 레이싱을 펼친다.

5월4~6일 열리는 2018 아리랑 힐 페스트 롱보드 다운힐 세계대회는 오픈(open), 여성부(women), 18세 미만(juniors), 루지(luge) 등 4개 종목으로 나눠진다.

문치재 고개는 9개의 급코너와 급경사가 만들어내는 아찔한 절경과 동시에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며 프로선수들로부터 극찬을 받는 고난도 다운 힐 코스다.

이곳을 지나는 최고 속도는 시속 137㎞에 달한다. ​ 선수들은 급 코너 구간에서 선두를 차지해야 한다. 코너 구간 이후 시속 100㎞까지 올라가는 직선코스에선 마지막 도착지점 전의 코너 구간까지 선두를 유지해야하는 것이 승부의 관건이다.


rimr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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