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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유가 2014년 이후 최고치…중동 긴장 고조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4-12 05:41 송고
국제유가가 11일(현지시간) 3년 만에 최고치까지 상승했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리야드로 날아드는 미사일을 요격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에게 '시리아를 겨냥한 군사조치가 임박했다'고 경고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31달러, 약 2.0% 상승한 배럴당 66.82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도 1.02달러, 약 1.4% 오른 배럴당 72.06달러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지지를 비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는 시리아에 발사되는 모든 미사일을 요격하겠다고 한다. 기다려라 러시아, 멋지고 새롭고 '똑똑한' 미사일들이 올 거다!"라고 언급했다.

시리아가 중요한 산유국은 아니지만, 해당 지역 내 갈등의 징후가 발생하면 중동 원유 흐름을 둘러싼 우려가 나타날 수 있다. 여기에 사우디의 미사일 요격 소식은 우려를 심화시켰다. 미국은 이란에 대해 제재를 재개할 수도 있다.

코메르츠방크의 유겐 바이버그 원자재 리서치헤드는 원유 시장의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현재 유가가 타당하지는 않지만, 애석하게도 시장은 정치적 이슈에만 주목하고 있다"며 "미국 산유량 증가 등 경고 징후는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또다른 과잉공급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실질적 리더인 사우디가 감산 합의를 유지할 것이란 점을 암시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6일) 미국 원유재고는 330만6000배럴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9000배럴 감소를 훨씬 넘어선 수준이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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