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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거는 '계속 나오고' 아베 총리는 '계속 변명하고'

가케 이사장과 논의했다는 문건 발견
아베 "수의학과 설립 특혜 안 줬다"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2018-04-11 15:47 송고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사학스캔들 관련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도쿄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의원들의 사학스캔들 관련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1일 가케 학원의 수의학부 설립과 관련해 친구인 가케 고타로 이사장과 논의를 가졌다는 문건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정실인사와 이라크 파병 일지 은폐 등 몇 가지 스캔들로 아베 총리의 지지도가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혐의들이 계속 나타나면서 아베 정권이 얼마나 오래갈 수 있는 지에 대한 의구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주 일본 언론은 가케 학원의 수의학부가 설립된 에이미현 관계자의 2015년 4월 문건을 입수해 보도했다. 문건에는 가케 이시장과 아베 총리가 식사를 하며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해 논의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하지만 아베 총리는 52년 만에 이뤄진 이번 수의학부 신설 허가와 관련해 관계자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의회에서 가케 학원이 지난해 1월 설립 허가를 받았을 때 알게 되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문건과 관련한 질문에 “나는 누구에게도 지시를 내린 적이 없으며, 승인 과정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또한 가케 이사장과 수의학부 신설과 관련해 최소한의 가벼운 대화 정도도 없었냐는 질문에 아베 총리는 자신과 상의하지도 않았으며 부탁을 받은 적도 없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가케 이사장이 새로운 도전을 원한다고만 말했을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yellowapo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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