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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까지 남북한 천연물 빅데이터 구축하겠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 바이로메드 현장간담회서 발표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 2018-04-11 11:59 송고 | 2018-04-11 15:38 최종수정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4.3/뉴스1


정부가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에 대한 빅데이터를 2025년까지 구축한다. 남한에 있는 3000여종의 식물뿐 아니라 북한에 자생하는 식물 1000여종에 대한 정보도 담아 산업적 활용 가치를 높일 게획이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1일 오전 서울대학교 바이로메드연구소에서 열린 한반도 천연물 혁신성장 전략' 간담회에서 "최근 먹거리 안전과 웰빙 열풍이 불면서 천연물 가치가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면서 "특히 천연물 연구는 남북이 함께 할 수 있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식물은 약 4000여종이다. 이 가운데 1000여종이 북한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이 천연물은 아직까지 신소재로 개발되지 못했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한반도 내 천연물 지도를 만들고 성분·구조·산지 등 전주기 정보를 등록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한다. 데이터베이스로 집약된 천연물 정보는 국내 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차관은 "강원도 고성에 천연물 빅데이터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연물 빅데이터센터는 정부가 천연물 개발 지원을 위해 추진하는 3대 중점과제 중 하나다. 현재 정부는 남북 공동연구를 위해 북한에 천연물 지역거점센터를 마련하는 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 천연물의 성분을 표준화해 의약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산업 발전도 모색할 예정이다.

2016년 기준 전세계 천연물의약품 시장의 판매 규모는 73조원로 이 가운데 국내시장은 단 1조원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천연물 시장 규모는 약 19조원으로 쯔무라제약 1곳의 천연물의약품 매출만 1조900억원에 달한다.

현재 국내에는 2001년 SK케미칼의 골관절염치료제 '조인스'를 시작으로 동아에스티의 위염치료제 '스티렌', 바이로메드와 한국피엠지제약이 공동 개발한 '레일라' 등 총 8개의 제품이 있다.

그러나 8개 제품 가운데 판매규모가 100억원이 넘는 제품은 5개 제품에 불과하며, 국내 시장과 일부 제3국가에 소규모 수출하는데 그치고 있다. 이는 천연물의약품이 식물 재배에 있어 대량생산에 어려움을 겪는데다 환경에 따라 변하는 천연물의 성분으로 인해 동일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날 국내 천연물의 성장 가능성을 발표한 김선영 바이로메드 연구개발총괄사장은 "정부 지원은 국내 시장에 멀물고 있는 천연물 소재를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방향에서 이뤄져야 한다"며 "성분 표준화와 같은 기술적 병목지점 해결하고 미국 유럽 등선진국 시장 지출 주도권을 확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정부는 성분 분리·분석 단계에서 천연물 성분의 구성과 함량을 초고속으로 분석하는 탐색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또 논문이나 특허 등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체 내 작용원리를 예측하는 인공지능 플랫폼을 만든다. 안전성 검증·평가 단계에서는 동물모델 등 요소기술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 차관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가용 가능한 천연물 자원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천연물 개발을 위한 정부 지원이 단순한 선언으로 끝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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