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14년째 '흉물' 청주담배공장, 시민문화공간으로 대변신 시작

국토부·LH, 청주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착공

(세종=뉴스1) 김희준 기자 | 2018-04-11 16:00 송고
청주 연조제조창 리모델링 조감도 /LH 제공© News1
청주 연조제조창 리모델링 조감도 /LH 제공© News1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일원 옛 연초제조창이 민간참여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민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국토교통부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주택도시기금과 LH가 현금출자하고 청주시가 현물출자해 시행하는 청주 옛 연초제조창 도시재생사업 기공식을 12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청주 연초제조창은 1980년대 이전 지역의 대표적 산업시설이자 국내 제1의 담배공장(부지면적 12만㎡)이었다. 하지만 2004년 문을 닫아 도심 속 흉물로 방치돼 왔다.

국토부와 LH는 역사적 의미가 있는 연초제조창을 보존하기 위해 본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리모델링해 공예클러스터, 문화체험·상업시설 등 복합시설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사 관계자는 "제조창엔 공예전시실과 수장고, 갤러리샵 등 공예관련시설과 문화·교육센터 등 다목적실, 민간 수익·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라며 "시민들을 위한 문화·휴식공간으로 탈바꿈시켜 지역상권 활성화 등 쇠퇴한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도시재생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출·융자 254억원, LH 출자 25억원, 청주시 현물출자 55억원과 민간차입금 등을 더해 총 사업비 약 1000억원 규모의 리츠(Reits)방식으로 추진된다.

2019년 7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같은해 10월 제11회 청주공예비엔날레 개최와 함께 시설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LH는 지난해 7월 공모를 통해 책임시공과 임대시설 운영을 담당할 민간사업자로 도원이엔씨·원더플레이스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사업이 완료되면 2019년 개관예정인 국립현대미술관(청주관)과 동부창고 시민예술촌 등 부지 내 다른 문화시설과 어우러져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의 문화거점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청주 도시재생 사업이 공공과 민간이 협업한 좋은 선례가 돼 뉴딜사업의 민간참여 확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자와 지역 주민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h9913@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