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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 3대 지수 급등…시진핑·트럼프 화해 무드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4-11 05:49 송고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권거래소(NYSE) © AFP=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10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수입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긴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가 누그러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감사 표시로 화답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28.90p(1.79%) 상승한 2만4408.00을 기록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43.71p(1.67%) 오른 2656.87을 나타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43.96p(2.07%) 상승한 7094.30을 기록했다.

S&P500 11개 업종들 중 9개 업종이 상승했다. 에너지업종이 3.32% 오르며 가장 선전했다. 기술업종도 2.48% 뛰었다. 통신업종도 2.31% 상승했다. 반면에 유틸리티업종은 0.72% 하락했다.

상호 관세 위협을 주고 받던 글로벌 경제 양대국가 지도자들이 이날 모처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 이에 시장이 환호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보아오 포럼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현재 25%인 자동차 관세를 인하하고, 중국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 기업이 지분 50% 이상을 획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분쟁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 주석의 이 같은 시장 친화적 발언이 나오자 일단 전 세계 증시가 랠리를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세인하, 자동차 장벽에 관한 시 주석의 친절한 발언과 지식재산권과 기술이전에 관한 이해에 무척 감사한다"며 "우리는 함께 위대한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화답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케이트 원 투자전략가는 "관세가 글로벌 성장을 막을 것이라는 우려가 완화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세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중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 0.1% 상승을 상회했다. 전년비로는 3.0% 올라 시장 예상치 2.9% 증가를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물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비 0.3%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0.2%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년비로도 2.7% 올라 시장 예상치인 2.6% 증가를 웃돌았다.

기술주가 선전한 가운데 대형 기술주인 'FANG'의 페이스북 4.50% 올랐다. 아마존은 2.14%, 넷플릭스는 2.81%,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1.59% 상승했다.

투자자들은 이날부터 다음 날까지 진행되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 의회 청문회를 주시하고 있다. 저커버그는 청문회에서 정보유출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미국의 제약사인 스펙트럼 파마의 주가는 41.90% 급등했다. 앞서 이 업체는 폐암 치료제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고 발표했다.

베리폰 시스템즈는 51.87% 급등했다. 앞서 이 업체는 22억8000만달러로 상장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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