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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적긴축, 당초 예상보다 덜할 듯…앞으로 1.4조"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4-11 03:57 송고 | 2018-04-11 05:50 최종수정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로이터=News1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로이터=News1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채권 보유 규모를 종전에 추정했던 수준만큼 축소하진 않을 것이며, 2021년 초엔 3조달러 내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10일(현지시간) 연간 전망을 통해 예상했다. 연준은 현재 4조4000억달러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예상치의 중위값에 따르면, 포트폴리오 규모는 2021년 말까지 2조8000억달러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금리인상과 시장 변동, 정책결정자들의 합의안 변화 등의 요인 때문에 연준이 자산 포트폴리오 규모를 더 크게 가져갈 것이란 점을 시사했다.

뉴욕 연은의 연간 전망은 연준과 월스트리트가 발표한 예측에 근거해 작성됐다. 연준이 자산 수익을 계속 창출하고 미국 재무부에 수백억달러를 제공하는 시나리오에 따른 포트폴리오 규모의 범위를 제공한다. 이 시나리오에 따르면, 연준의 포트폴리오의 규모는 2020년과 2022년 사이에 2조5000억달러~3조3000억달러 범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2007~2009년의 금융위기 이전에만 해도 연준의 채권 보유 규모는 9000억달러에 불과했다. 그러나 금융위기와 불황을 거치면서 연준은 3조5000억달러에 달하는 국채와 모기지 채권을 사들여 미국 의 투자와 고용, 성장을 끌어올리고자 했다.

견조한 경제 환경을 맞이하고 경기 침체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려 하면서, 연준은 지난해 10월부터 점진적으로 만기에 다다른 채권을 상환받기 시작했다. 정책결정자들은 포트폴리오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축소할 계획인지는 말하지 않았다. 포트폴리오 축소는 연준을 미래의 손실과 정치적 비판의 가능성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도 낼 수 있다.
연준은 보유 자산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납세자들을 위해 이를 눈에 띄지 않게 정부로 전달한다. 지난 1월 연준은 802억달러의 2017년 수익금을 정부에 납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 송금한 915억달러에 비해 적은 수준이다. 초과 지급준비금에 대한 지급 이자 상승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은행에 지출된 이자는 138억달러로, 2016년 120억달러에 비해 증가했다.

뉴욕 연은은 포트폴리오의 60%가 국채로 구성될 2020년엔 연간 순수입이 520억달러로 저점을 찍을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뉴욕 연은은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있다.

지난해 뉴욕 연은은 280억달러 가량의 자산을 처분했다. 올해 축소규모는 국채 2300억달러, 회사채 및 모기지 채권 16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뉴욕 연은은 미래의 정책과 경제 및 시장 환경 등의 요인에 따라 예상치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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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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