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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밀 가격 급등…재배지 가뭄·추위 피해 우려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4-10 04:59 송고
미국의 밀 선물가격이 3% 넘게 급등하며 한달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 트레이더들은 가뭄에 시달렸던 밀이 추운 날씨로 추가 피해 위협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18-1/2센트 오른 부셸당 4.90-3/4달러를 기록했다. 5월물 경질 적동소맥도 16센트 오른 부셸당 5.22-3/4달러를 나타냈다.

5월물 대두는 13-1/4센트 오른 부셸당 10.47달러에 거래됐다. 5월물 옥수수도 2-1/4센트 상승한 부셸당 3.90-3/4달러를 나타냈다.

밀은 지난 주말 경질 적동소맥 재배지의 기온이 영하를 기록하면서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기상예보업체 래디언트 솔루션즈는 일일 날씨 보고서에서 "텍사스의 기온은 재배중인 밀에 타격을 가할만큼 낮지 않았다"면서도 "오클라호마 서부, 캔자스 중앙과 서부 일부 지역에 불규칙적인 피해가 발생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농업부가 발표할 작물 진전 보고서를 앞두고, 로이터 설문 결과 애널리스트들은 미국 겨울 밀 중 31%에 '양호함(good)' 내지 '훌륭함(excellent)' 등급이 부여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주 32%에 해당 등급이 매겨진 것에 비해 낮은 비율이다.

U.S 커머디티스의 제이슨 루스 애널리스트는 "부정적 평가가 예상되면서, 모든 밀에 프리미엄이 붙었다"고 말했다.

대두도 신규 수출 성과가 발표되면서 가격이 상승했다. 이날 농업부는 민간 수출업자가 알려지지 않은 곳에 미국산 대두 23만2500톤을 팔았다고 발표했다. 지난 6일 정부가 확인한 대두 45만8000톤 수출에 이은 추가 발표다.

애그리소스의 댄 바스 대표는 "수출업자들이 9월에서 11월 사이에 대두를 판매한다는 내용의 소문과 보고서가 사람들에게 안도감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카고에 눈이 내리면서 추후 수확량이 우려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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