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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거 잘 못 놓았다며 간호사 폭행한 할머니 감옥행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4-09 14:39 송고 | 2018-04-09 15:13 최종수정
자싱TV 갈무리
자싱TV 갈무리

손자에게 링거 주사를 잘 못 놓았다며 간호사를 폭행한 할머니가 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중국 자싱TV가 9일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의 한 병원에서 61세의 할머니가 손자에게 링거 주사를 잘 못 놓았다며 간호사(30)를 마구 때려 전치 4주의 상처를 입힌 혐의로 10일간의 구류처분을 받았다.

문제의 할머니는 손자가 열이 나자 병원에 데리고 갔다. 의사가 링거 주사 투약 처방을 하자 간호사가 링거 주사를 놓는 과정에서 환자가 입술을 너무 꽉 깨문 나머지 입술에서 피가 났다. 이에 흥분한 할머니가 간호사를 3분가량 폭행한 것. 

할머니는 간호사의 얼굴을 폭행한 뒤 간호사가 넘어지자 넘어진 간호사를 발로 찼다. 법원은 폭행의 강도가 세다며 10일간의 구류처분을 내렸다.

경찰 조사 결과, 간호사는 임신 중이었으며 링거 주사 삽입과정에서 아무런 잘못이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간호사의 태아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환자 치료에 불만을 품고 환자의 보호자가 의사나 간호사를 폭행하는 것은 중국에서 아주 흔한 일로, 이를 근절하기 위해 당국이 ‘의사의 날’을 지정하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백약이 무효라고 자싱TV는 전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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