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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종로-청계천 이어지는 자전거도로 연내 조성

8일 종로 개통 이어 5월부터 청계천변 전용도로 구축
이후 여의도·강남까지 총 73㎞ 자전거도로 완성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8-04-08 11:16 송고
자전거 전용도로. © News1
자전거 전용도로. © News1

서울시가 종로와 청계천을 잇는 자전거도로를 올해 안에 구축한다.

서울시는 8일 개통한 종로 자전거전용차로에 이어 올 5월에는 청계천변 자전거전용도로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안에 종로~청계천변~종로간 도심 환상형 자전거도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지역과 도심을 연계하는 약 73㎞ 자전거전용도로망 구축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용역을 시행하고 있다. 자전거를 레저, 단거리 이동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넘어 다른 교통수단을 대체해 출퇴근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목적이다.

종로~청계천 자전거도로는 그 1단계 계획이다. 먼저 청계천변 북측도로(청계7가~청계광장)에 설치된 주말전용 자전거우선도로를 자전거보행자겸용도로(0.9㎞)와 자전거전용도로(2.5㎞)로 변경하는 안을 두고 청계천변 상인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더불어 시는 한양도성~여의도~강남을 잇는 약 73㎞의 자전거도로망도 연내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다. 2단계로 도심과 여의도, 강남을 연계하는 자전거도로 실시설계안을 연내 마련한다. 또 3단계로 강남권역 일대 단절된 자전거도로를 잇는 작업도 순차 추진한다.   
 
한편 시는 이 계획의 시작인 종로 자전거전용차로를 8일 개통했다. 이 전용차로는 종로1가~5가 사이 2.6㎞ 길이다. 이 곳은 자전거전용도로와 마찬가지로 오직 자전거만 통행할 수 있다. 자전거전용도로는 분리대, 경계석 등으로 차도 및 보도와 물리적으로 분리돼 있는 곳이고 자전거전용차로는 기존 차로의 일정부분을 자전거만 다닐 수 있게 노면표시 등으로 구분한 도로다.

시는 종로 자전거전용차로 개통에 앞서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심의를 거쳐 종로의 차량 최대 주행속도를 60㎞/h에서 50㎞/h로 하향조정했다. 또 자전거전용차로 표면을 암적색으로 도색해 눈에 잘 보이도록 했고 안내 입간판도 설치했다. 야간 이용자들의 안전을 위해 전 구간에 태양광 LED 표지병도 매립했다.
자전거전용차로는 도로교통법 상 버스전용차로와 같은 위상을 지닌 전용차로로 분류된다. 이를 위반하면 이륜차(오토바이)는 4만원, 자가용은 5만원, 승합차는 6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고홍석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자전거가 출퇴근 가능한 실질적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용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도로의 양적확대와 안전 강화 모두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종로·청계천 자전거전용도로 연계 계획.(서울시 제공) © News1
종로·청계천 자전거전용도로 연계 계획.(서울시 제공) © News1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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