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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기만 해도 취한다'…핀란드 술 공장 투어

북유럽을 대표하는 증류주 공장들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2018-04-08 10:02 송고
헬싱키 디스틸링 컴퍼니 제공

술 종류 중에 '진'(Gin) 애호가라면 핀란드는 꼭 한 번 가봐야할 여행지다. 핀란드의 진은 순수한 천연 재료의 풍미로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 열린 세계 증류주 대회(World-Spirits Award)에선 핀란드의 북극 블루 진(Arctic Blue Gin)이 올해의 증류주 상을 받기도 했다. 이 대회에서 95.3점 이상의 평점을 받으며 최고 등급인 '더블 골드'를 획득했다. 
  
진이 유명한 나라답게 핀란드 곳곳엔 수제 진이 만들어지는 공장이 많은데, 일반인에게도 술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공개한다.

핀란드관광청이 추천하는 술 애호가라면 꼭 가봐야하는 핀란드 증류주 공장을 소개한다.
 
공장 내 마련된 칵테일 바. 헬싱키 디스틸링 컴퍼니 제공

◇헬싱키 디스틸링 컴퍼니(The Helsinki Distilling Company)

헬싱키 디스틸링 컴퍼니는 핀란드를 대표하는 증류주 회사다. 핀란드 자연에서 채취한 링곤베리, 장미 꽃잎, 세비야 오렌지와 레몬 껍질 등으로 진과 위스키를 만들며 대표적인 제품은 '드라이 진'(Dry Gin)이다. 이 회사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미 수제 증류주 페스티벌 데스틸레 베를린(Destille Berlin)에서 2년 연속 금상을 수상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장 내 바에서 헬싱키 최고의 바텐더 누라 뉘르힐래(Noora Nyrhila)의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산자나무 열매와 링곤베리가 첨가된 과실 향 진이나 자몽이 주재료인 헬싱키 롱 드링크(Helsinki Long Drink)도 인기다. 매주 금, 토요일 공장 투어를 진행하며 홈페이지에서 별도의 투어 신청을 할 수 있다.
 
각종 증류주와 맥주를 시음해볼 수 있다. 아그라 증류주 공장 제공

◇아그라 증류주 공장(Ägräs Distillery)

아그라 증류주 공장은 핀란드 전통 기법 그대로 야생 약초, 꽃, 베리와 가장 깨끗한 물로 약주를 만든다. 공장 내 탭 룸에서는 마을의 사과주 양조장 쿠라 사이다(Kuura Cider), 수제 맥주 양조장인 '피스카스 브루어리'(Fiskars Brewery)의 주류도 시음도 할 수 있다. 홈페이지에서 피스카스 마을의 세 가지 주류 공장을 모두 돌아보는 투어도 예약해보자. 

헬싱키 근방의 예술가 마을 피스카스 빌리지(Fiskars Village)에 자리해 주변에 볼거리와 먹거리 모두 풍부하다. 마을에는 19세기 사용되던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있고, 마을을 감싸는 숲과 마을 내 80여 개의 호수가 아름답다.
 
쿠로 증류주 공장 제공

◇쿠로 증류주 공장(Kyrö Distillery)

쿠로를 대표하는 제품은 증류하기 가장 어렵다는 미정제 호밀만을 사용해 만들어진 진과 위스키이다. 공장 앞에서 채집한 메도 스위트, 자작나무 잎, 크랜베리 등 천연 재료를 베이스로 이소쿠로(Iso Kyrö) 지역만의 향을 만들어낸다. 쿠로 진은 출시되던 2015년에 이어 2017년까지 국제 주류품평회(IWSC)를 석권했다.

시내에서 가까운 거리는 아니지만 숲속의 아늑한 공장은 찾아갈 가치가 있다. 시음실에서는 현지에서 조달한 재료로 만들어진 칵테일을 맛볼 수 있다. 칵테일 수업도 운영하며 여름에는 공장만의 비밀스러운 파티 쿠로페스트(Kyröfest)도 열린다. 정기 투어는 매주 토요일에 진행된다. 쿠로에 대한 자세한 소개와 칵테일 제조법은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