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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추락 F-15K 블랙박스 수거…순직자 1계급 추서"

영결식·안장식 7일 엄수…소령·대위로 1계급 추서
추락사고기 08년 도입·비행시간 2158시간

(서울=뉴스1) 조규희 기자 | 2018-04-06 15:13 송고
5일 오후 2시 38분쯤 대구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F-15K 전투기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 8부 능선 인근에서 추락했다. 사고 기체가 유학산 정상에서 발견됐다.2018.4.5/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5일 오후 2시 38분쯤 대구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F-15K 전투기가 임무를 마치고 귀환하던 중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유학산 8부 능선 인근에서 추락했다. 사고 기체가 유학산 정상에서 발견됐다.2018.4.5/뉴스1 © News1 정우용 기자

공군은 6일 추락한 F-15K 전투기의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추락 항공기의 블랙박스가 수거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고 원인 조사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날 오후 1시30분께 공군 제11전투비행단 소속 F-15K 전투기 1대는 대구기지에서 이륙해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귀환하던중 오후 2시38분쯤 경북 칠곡군 인근 야산에 추락했다.

공중기동훈련을 위해 출격한 4대의 F-15K전투기 중 1대가 추락한 것이다.
공군 관계자는 "2대2 교전하는 방식의 공중기동훈련을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훈련 전투기들은 기지 복귀 과정에서 계기비행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눈으로 확인하며 비행하는 시계비행이 아닌 전투기 계기장치와 관제사의 유도를 받아서 하는 비행을 계기비행이라고 한다.

전투기 4대 이륙시 시정은 좋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군은 대구 기지 주변과 임무 지역 기상이 비행하는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순직 조종사 2명에 대한 영결식도 열린다.

공군은 1계급씩 추서된 최모 소령(29)와 박모 대위(27)의 영결식과 안장식을 오는 7일 엄수한다고 밝혔다.

영결식은 오는 7일 오전 9시께 소속부대인 제11전투비행단에서 이왕근 공군참모총장 등 군 관계자와 동료들이 참석한 가운데 부대장으로 치러진다. 이후 안장식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이성용 공군참모차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송영무 국방부장관과 정경두 합참의장, 이 총장은 이날 유가족을 위로할 예정이다.

한편 순직한 최모 소령(29)의 총 비행시간은 890여시간이며 박모 대위(27)은 280여시간이다. 추락 전투기는 지난 2008년 7월에 도입됐으며 비행시간은 2158시간이다. 

순직한 최모 소령은 군인 부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들은 공군사관학교 59기 동기생으로 생도때부터 교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playin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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