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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선거 때문에' …의원 30명 사퇴 서울시의회 개회

9대 의회 마지막 임시회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8-04-04 15:29 송고
4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280차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부의장 보궐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 News1 이헌일 기자
4일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열린 서울시의회 280차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의원들이 부의장 보궐선거 투표를 하고 있다. © News1 이헌일 기자

9대 서울시의회의 마지막 임시회가 개막했다. 다만 6·13 지방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사퇴한 의원이 많아 의정활동 공백이 우려된다.

서울시의회는 4일 오후 2시 서울시의회 본관에서 제280차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번 임시회는 이날부터 13일까지 10일간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회기는 6·13 지방선거 전 마지막으로 열리는 임시회다. 이날 본회의에는 전체 의석수 106명 가운데 64명만 출석해 40% 가량 자리가 빈 채 진행됐다. 지난 3월2일, 6·13 지방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여파 때문이다.

현행법상 지방의회 의원이 지자체장이나 다른 지자체 의원에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선거 30일전까지 현직을 그만둬야 한다. 다만 예비후보로 등록해야 법에서 허용하는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는데다 준비기간도 필요해 30일을 남겨둔 시점보다 일찍 사직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이 때문에 이날 기준, 서울시의회 재적의원수는 76명으로,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열렸던 278차 임시회 때보다 30명 줄었다. 사직한 의원들은 모두 서울시장, 구청장, 다른 지자체장 선거를 준비하기 위해 그만뒀다.

이를 의식한 듯 양준욱 서울시의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임기 마지막 순간까지 시민이 맡겨준 책무를 다해 서울시 의정활동 공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라며 "9대 서울시의회가 긍정적으로 평가될 수 있도록 남은 임기동안 변함없는 의정활동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또 양 의장은 오는 27일 열리는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정치적 손익 계산을 떠나 오직 국민이 기대하는 성공만을 고민해야 한다"며 "서울시의회도 시민들과 마음을 모아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의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임시회 회기결정의 건, 서울시장과 서울시교육감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등 안건을 의결했다. 또 지난 조규영 부의장이 3월30일자로 사퇴한데 따라 보궐선거도 치렀다. 김광수 의원(더불어민주당·도봉2)이 당선됐다.

서울시의회는 5~12일에는 상임위원회별로 조례안, 동의안 등 안건을 심의한다. 그 뒤 마지막 날인 13일 본회의에서는 심의를 거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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