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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퀵서비스 등 이동노동자에게 휴식을"…서울시 북창동 쉼터 개관

기존 장교동 쉼터 확장·이전…60명 수용

(서울=뉴스1) 이헌일 기자 | 2018-04-04 11:15 송고
'휴(休)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내부 모습.(서울시 제공) © News1
'휴(休)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 내부 모습.(서울시 제공) © News1

서울시가 장교동의 이동노동자 쉼터를 북창동으로 확장·이전한다.

서울시는 6일 기존 장교동 쉼터를 이전한 '휴(休)서울이동노동자 북창쉼터'를 연다고 4일 밝혔다. 이 쉼터는 노동권익 사각지대에 놓인 퀵서비스 기사 등 이동노동자들이 휴식과 함께 건강·복지·법률 상담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북창쉼터는 시청역 7번 출구 인근 단암빌딩 별관 2층(세종대로 14길 38)에 자리했다. 332㎡ 규모로 기존보다 공간을 늘려(16%) 총 6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운영 시간은 월~금요일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8시까지다.

기존 장교쉼터는 주차장이 없어 주 이용자인 퀵서비스 기사들의 불편함이 있었다. 또 컨테이너 임시 건물 형태였기 때문에 휴게 및 교육 공간 마련에 한계가 있었다.

북창쉼터는 지하에 이륜차 12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갖췄다. 시는 앞으로 인근에 추가 주차 공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북창쉼터에는 교육·회의실을 비롯해 상담실·탕비실 등이 조성됐다. 업무 성격 상 휴대전화 사용 및 이동이 잦은 이동노동자들에게 꼭 필요한 휴대전화 충전기와 컴퓨터, 안마의자, 발 마사지기, 혈압측정기 등도 구비했다. 더불어 여성노동자가 많은 학습지 교사, 보험설계사 등도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여성전용휴게실도 갖췄다.
시는 이 곳에서 월 1회 건강·금융·법률·주거 상담을 실시한다. 또 이용자들의 요청에 따라 오토바이 자가정비교실과 안전운행교실을 개설, 운영한다. 교육 및 상담은 이용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박경환 서울시 노동정책담당관은 "휴(休)서울이동노동자쉼터는 이동노동자들의 휴식은 물론 자조모임을 지원하고 직업생활에 꼭 필요한 교육을 제공하며 사각지대 노동자의 권익신장에 기여해왔다"며 "향후 다양한 직종의 노동자를 위한 쉼터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hone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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