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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김생민, 성추행 사과→'영수증2'·'전참시' 메인 프로 모두 하차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18-04-03 11:56 송고
2017.11.23./뉴스1 © News1 DB
2017.11.23./뉴스1 © News1 DB

10년 전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한 방송인 김생민이 결국 메인 MC를 맡고 있던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KBS2 '김생민의 영수증2'부터 MBC '전지적 참견 시점'까지 하차를 확정했고, 소속사를 통해 모든 프로그램에서 자진 하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KBS 측은 3일 보도자료를 내고 "김생민에 관한 보도와 이후 본인의 입장 발표를 접하며 KBS방송본부는 해당 연예인의 프로그램 하차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하게 됐다. 또한 '김생민의 영수증'은 김생민의 캐릭터가 중요한 프로그램인 만큼 부득이 이번 주부터 방송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MBC 측도 이날 '전지적 참견 시점' 출연 여부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전했다. "김생민씨는 '전지적 참견시점'에서 하차하는 것으로 확정했다"면서 "기존 김생민씨의 촬영 분량은 이후 방송에서 제외되며 이번주 스튜디오 녹화 분량에서는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한 것. 

이와 관련해 김생민 소속사 SM C&C도 "김생민씨는 자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뉘우치고 있다"며 "현재 출연하고 있는 모든 프로그램에 큰 누를 끼칠 수 없어 제작진 분들께 양해를 구하고 하차 의사를 전했다. 모든 프로그램 제작진, 출연진 및 김생민씨를 아껴주시고 응원해주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이 사과 드립니다"고 했다. 

김생민이 자진 하차 의사를 밝힌 만큼, tvN '짠내투어'와 MBN '오늘 쉴래요'를 비롯한 다수 프로그램도 잇따라 김생민의 하차 소식을 전할 전망이다. 현재 김생민은 10개 가까이 되는 프로그램에서 메인 MC로 활약해왔다. 성실하고 서민적인 방송인으로 '통장요정'에 등극, 데뷔 25년 만에 전성기를 맞이했으나 과거 한 스태프 성추행 사실이 밝혀지면서 방송 하차가 불가피해졌다. 
한편 지난 2일 김생민의 성추행 소식이 전해졌다. 한 방송사 스태프였던 A씨는 김생민이 10여 년 전 회식자리에서 자신을 성추행했으며 그가 직접 사과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생민은 같은 날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며 "불미스러운 일로 실망시켜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10년 전 출연 중이었던 프로그램의 회식 자리에서 잘못된 행동을 했습니다"라고 사과의 뜻을 밝힌 바 있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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