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데이트하려 오토바이 훔친 20대·여고생 커플 입건

(대구=뉴스1) 정지훈 기자 | 2018-04-03 09:48 송고
/뉴스1 DB.
/뉴스1 DB.

대구 북부경찰서는 3일 길가에 세워진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A씨(24)를 구속하고 여고생 B양(17)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 1월15일에서 지난달 18일 사이 대구 북구 일대 길가나 주택가를 돌며 잠금장치 없이 세워둔 오토바이 2대와 자전거 2대를 훔친 혐의다.

서로 인터넷 방송을 하며 알게된 두 사람은 대구와 목포를 오가며 연인으로 발전했다.

최근 집을 나온 이들은 대구에 머물며 PC방이나 찜질방 등을 전전하면서 생활비가 필요하면 길가의 자판기에서 돈을 빼내기도 했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데이트할 때 이동수단이 필요해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훔쳤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이들이 훔친 오토바이 2대를 대구 서구의 한 식당과 골목길에서 회수하고 나머지 자전거 2대와 휴대폰 등 피해품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미성년자인 B양이 귀가를 거부하고 있어 2차 피해와 추가 범행이 우려돼 쉼터에 보호 중"이라고 말했다.


daegurain@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