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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광고에 또 '욱일승천기' 등장…전범 미화 논란

지난해 광고에 욱일승천기 포함 사실 뒤늦게 알려져

(서울=뉴스1) 정혜민 기자 | 2018-04-02 14:38 송고
유니클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 욱일승천기 이미지가 포함된 광고가 게재됐다.© News1
유니클로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에 욱일승천기 이미지가 포함된 광고가 게재됐다.© News1


유니클로가 또다시 전쟁범죄 미화 논란에 휩싸였다.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 이미지를 포함한 광고가 문제가 됐다. 앞서 유니클로는 수차례 욱일승천기 관련 논란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게다가 한국에서 유니클로 제품을 수입·판매 중인 FRL코리아는 일본 기업인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의 합작기업이어서 전쟁범죄 관련 이미지의 유통 가능성에 더욱 조심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유니클로 광고에 욱일승천기 이미지가 들어간 것이 드러나며 비난 여론이 일었다. 해당 이미지는 지난해 5월19부터 21일까지 유니클로가 진행한 감사제 행사 광고로,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유통됐다.

행사 광고 중 여아동복 페이지에서 화보 속 여자아이 손에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종이비행기를 들고 있는 장면이 논란이 됐다. 현재는 해당 광고에서 여아동복 광고 부분을 삭제한 상태다.

해당 논란에 대해 유니클로는 "고객분들께 심려를 끼칠 우려가 있는 부적절한 콘텐츠가 게재되었음을 확인하고 당시 즉각 콘텐츠를 삭제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 절차를 더욱 철저히 점검하고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유니클로의 전쟁범죄 미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에는 욱일승천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판매해 논란이 됐다. 2012년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뉴욕현대미술관에 욱일승천기 이미지로 홍보 포스터를 제작해 현지 뉴욕한인학부모협회의 항의를 받았다.

2013년에는 욱일승천기를 배경으로 팬들에게 새해 인사를 남겨 논란이 된 일본 가수 '캬리 파뮤파뮤'가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준비했다가 돌연 취소한 바 있다.

아울러 유니클로는 '독도 명칭을 다케시마로 바꾸자'는 '다케시마 캠페인' 후원 기업이라는 루머가 돌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와 관련 유니클로는 "정치적 단체를 일절 지원하지 않으며 일본의 우익 단체나 독도의 영유권 관련 단체를 지원한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heming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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