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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새주인 찾나…해외매각 찬반투표 '운명의 날'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8-04-01 06:30 송고
30일 총파업 중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이 공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반대하며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2018.3.3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30일 총파업 중인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에서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이 공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노동조합은 금호타이어 해외매각에 반대하며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2018.3.30/뉴스1 © News1 한산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금호타이어가 새주인을 찾기 위한 마지막 절차인 노조 조합원들의 해외 매각 찬반 투표를 1일 광주공장에서 진행한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경영정상화 노사정 특별합의 조합원 설명회와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조합원 설명회는 오전 9시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열린다.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이 자구계획안과 채권단 합의 사항을 설명한다.

찬반 투표는 설명회가 끝나는 오전 10시부터 정오까지 광주공장 운동장에서 현장 투표방식으로 진행한다.

투표 대상은 광주와 곡성공장 조합원 3100여명이다. 경기 평택공장 조합원 40여명은 현지 공장에서 자체 투표한다. 금호타이어 비정규직 노조 조합원들은 소속 조합이 달라 투표하지 않는다.
원활한 투표를 위해 공정별로 6개 선거구로 나눠 진행한다. 운동장 한 켠에 광주공장 6개 투표소, 곡성공장 6개 투표소 등 12개 투표소를 설치한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2시쯤 발표한다. 찬반 투표 결과 찬성이 많으면 더블스타 해외 매각 절차를 진행한다. 반대 의견이 많으면 법정관리를 통해 청산절차를 거친다.

노조 안팎에서는 해외 매각 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공감대가 조합원들 사이에 형성되면서 찬성 쪽이 우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측은 원활한 찬반투표 진행을 위해 조합원들에게 유급휴무를 주고 이날 하루 공장 가동을 멈춘다.

앞서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을 두고 벼랑끝 대치를 벌인 노조와 채권단은 전날 자율협약 종료를 3시간여 앞두고 더블스타 해외 매각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금호타이어 노사와 채권단 등은 30일 오후 4시부터 5시간에 걸친 마라톤 협상 끝에 금호타이어 경영정상화를 위한 기본 방향에 공감하고 더블스타로부터 자본 유치와 경영정상화 방안에 상호 합의했다.

해외 매각과 관련해서는 조합 내부 절차에 따라 결정하고 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하기로 했다.


nofate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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