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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자외선②]콜라겐 먹으면 피부 탱탱해질까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4-01 07:00 송고
 
 

자외선이 강해지는 봄이 오면서 평소보다 피부 관리에 더욱 신경이 쓰인다. 특히 이 시기가 되면 피부 탄력을 유지시키는 '콜라겐'이 주목을 받는데, 콜라겐을 먹으면 정말 피부가 탱탱해질지 궁금하다. 
1일 의료계 관계자는 "콜라겐의 주성분은 단백질의 최소단위인 아미노산으로, 콜라겐을 먹었다고 해서 분해된 아미노산이 다시 피부 속 콜라겐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단백질 합성이 필요한 체내 여러 부위에 사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라겐은 피부와 뼈, 근육, 머리카락, 혈관 등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일종이다. 콜라겐을 먹으면 아미노산으로 쪼개져 결국 이러한 인체 구성 성분으로 다시 쓰이기 때문에 피부에만 집중적으로 해당 아미노산이 쓰인다고 볼 순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실상 시중에 판매하는 콜라겐을 먹는 것과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먹는 것이 큰 차이는 없다.

피부에 바르는 콜라겐 제품도 있지만, 피부 바깥층은 세균도 들어가기 어려운 1차 장벽인 만큼 고분자 형태인 콜라겐이 피부 안 쪽까지 들어갈 확률도 낮다는 설명이다.
피부 탄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콜라겐도 중요하지만 비타민C, 비타민E 등 여러 요소들이 필요하기 때문에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고 자외선을 피하기 위해 무작정 햇볕을 가리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도 있다. 사람은 스스로 합성하기 어려운 비타민D를 햇볕을 쫴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비타민D가 부족하면 우울감이 생길 수 있고 구루병이 발생할 수도 있다. 피부에 대한 살균 작용도 한다. 

오상호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는 "자외선은 양날의 칼처럼 건강에 유익한 부분과 해로운 측면 모두 갖고 있다"면서 "너무 과도하게 자외선을 피하기 보다 해로운 부분도 숙지하면서 차단한다면 건강하고 젊은 피부를 오래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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