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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는 개 예쁘다고 손 내밀면 물려요"

뉴스1-서울숲, 30일 '서울숲사용법: 펫티켓' 개최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8-03-30 18:07 송고
민영뉴스통신 뉴스1과 서울숲컨서번시는 30일 '서울숲사용법: 펫티켓'을 개최했다. 반려동물행동전문가인 곽태희 도기브러리 훈련사가 강사로 참가해 올바른 반려견 산책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 News1 최서윤 기자
민영뉴스통신 뉴스1과 서울숲컨서번시는 30일 '서울숲사용법: 펫티켓'을 개최했다. 반려동물행동전문가인 곽태희 도기브러리 훈련사가 강사로 참가해 올바른 반려견 산책법 등에 대해 소개했다. © News1 최서윤 기자

"공원에서 반려견 보면 귀엽다고 손 내미는 분들 많으시죠? 예쁘다고 무턱대고 손 내밀었다가는 물립니다."

반려동물행동전문가인 곽태희 도기브러리 훈련사는 30일 민영뉴스통신 뉴스1과 서울숲컨서번시가 서울숲에서 공동개최한 서울숲반상회 '서울숲사용법: 펫티켓'에서 이같이 말했다.
곽 훈련사는 "반려견을 쓰다듬고 싶고, 친해지고 싶다면 다가가지 말고 오히려 가만히 '나무'처럼 서서 기다려야 한다"며 "반려견이 사람을 마음에 들어하면 알아서 다가와 다리 냄새를 맡게 되고, 그때 간식을 바닥에 던져줘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후 간식을 손에 쥐고 주면서 반려견을 만지는 방식으로 천천히 다가가야한다"며 "2달 동안 교육시킨 반려견도 친해진 줄 알았는데 갑자기 물린 적이 있을 만큼 확신할 수 없으니 늘 조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곽태희 훈련사가 올바른 반려견 산책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News1 이기림 기자
곽태희 훈련사가 올바른 반려견 산책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News1 이기림 기자

이날 곽 훈련사는 반려견과 산책할 때 입마개 훈련의 필요성과 목줄 사용법, 대소변 처리 등 펫티켓에 대한 교육과 문제행동교정 등도 진행했다.

곽 훈련사는 "반려견 중 공격성을 가졌다고 판단되면 크기나 견종에 상관없이 입마개를 해야 한다"며 "특히 병원, 훈련소, 미용실 등에서 모든 반려견은 물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입마개 착용 훈련은 필수"라고 말했다.
  
입마개 훈련은 바닥에 입마개를 내려놓고 반려견이 관심을 가지면 칭찬 또는 간식을 주고, 입마개에 적응되면 착용했다가 풀어주는 시간을 점점 늘리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반려인들의 건의사항을 전달 받는 시간도 이어졌다. 반려견 '멍개'와 함께 참가한 보호자는 "주말에 공원 등에 개떼라고 말할 만큼 개들이 많지만 유모차나 자전거, 아이들도 많다보니 개들이 위협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며 "주말에라도 공터 등에 한시적으로 울타리를 설치해 반려견 놀이터 등을 운영하는 방법 등을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서울숲반상회는 매달 한번 이상 서울숲 이용자라면 모두 참여가능한 정기간담회로, 이곳에서 수렴된 의견들은 공원운영에 반영될 뿐만 아니라 '서울숲사용법'으로 홍보·배포된다. 뉴스1은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만들기를 위해 연중으로 추진하는 '우리냥 행복하개'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정관장 지니펫과 이지세이프펫이 후원했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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