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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 추락 중인 톈궁1호…中 "멋진 쇼 될 것"

"SF영화 같은 충돌 없어…밤하늘 가로지를 것"
한국시간 4월 1일 오후 추락 예상

(서울=뉴스1) 김윤정 기자 | 2018-03-30 14:43 송고 | 2018-03-30 15:23 최종수정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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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로 추락 중인 중국 우주정거장 '톈궁 1호'가 한국 시간으로 이르면 내달 1일 태평양에 추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이 "멋진 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중국 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CMSEO)은 29일(현지시간)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걱정할 필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우주선은 공상과학(SF) 영화처럼 지구에 충돌하지 않고, 멋진 유성처럼 아름다운 밤하늘을 가로지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톈궁 1호는 2011년 중국이 최초로 쏘아 올린 우주정거장이다. 하지만 2016년 3월 오작동한 데 이어 결국 반년 뒤 통제 불능 상태가 됐다. 중국 학자들은 2017년 10월~2018년 4월 사이에 기체가 추락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중국 국가우주국(CNSA)은 이날 "8톤가량의 톈궁 1호가 31일이나 내달 1일 대기권으로 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럽우주기구(ESA)는 그리니치표준시(GMT) 기준 31일 정오에서 내달 1일 오전 사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천문연구원 우주위험감시센터 우주환경감시기관(NSSAO)도 톈궁 1호의 예상 추락시각을 한국시간 4월1일 오후 6시에서 4월2일 오후 2시로 예측했다.

추락 위치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없다. 추락 가능 지역이 북위 43도~남위 43도로 넓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한국에 떨어질 확률이 3600분의 1 정도에 불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추락한다 해도 대부분 대기 마찰에 의해 소실될 것으로 보인다. CMSEO는 200g 이상의 파편에 맞을 확률은 7억분의 1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조너선 맥도웰 교수도 AFP에 "작은 비행기의 추락과 같다"면서 "수백 개의 파편으로 흩어져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60~70㎞ 높이 상공에서 파편들은 불덩이들로 변하는데, 지상에서 사람들은 화려한 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yj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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