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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 "文대통령도 1주택 됐는데"…靑참모 다주택 상당수

장하성·조현옥·윤영찬·김현철 등 2주택 보유
비서관급들도 상당수 2주택…일부는 3주택 보유

(서울=뉴스1) 김현 기자 | 2018-03-29 09:18 송고 | 2018-03-29 21:34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3.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 소회의실에서 수석 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8.3.5/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참모진들 가운데 여전히 2주택 이상 다주택자들이 상당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이후 부동산 투기세력과 전쟁을 선포하면서 다주택자들의 주택 매각을 유도해 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해 8·2 부동산 대책 발표 당시 다주택자들을 겨냥해 오는 4월부터 양도세 중과세 실시 사실 등을 거론하며 "집을 많이 가진 사람들은 불편해질 것"이라며 "(4월까지) 시간을 드렸으니 사는 집이 아니면 파시라"고 말했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민정수석 등 청와대 내부에서부터 주택을 매각해 '1주택'이 되는 솔선수범 자세를 보여왔지만, 여전히 다주택자들이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우선 청와대에는 장하성 정책실장이 경기도 가평균 조종면 마일리에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단독주택(240.54㎡, 현재가액 1억9900만원)과 서울 송파구 잠실동 아파트(134.48㎡, 12억5600만원) 등 2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도 본인과 배우자가 공동으로 소유한 경기 성남 분당구 이매동 아파트(85.00㎡, 가액 7억700만원)와 같은 곳에 위치한 본인 소유의 아파트(59.92㎡, 5억7000만원) 등 2채를 보유했다.

조현옥 인사수석 역시 본인 소유의 서울 강서구 가양동 아파트(49.50㎡, 3억20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전북 익산시 황등면 황등리 소재 단독주택(건물 19.90㎡, 3500만원) 등 2채를 신고했다. 조 수석은 서울 중구 중림동에 아파트(49.50㎡)의 전세권(2억5000만원)도 보유했다.

김현철 경제보좌관도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강남구 대치동 대치삼성 아파트(7억7700만원)와 배우자 명의의 양천구 목동 주상복합건물(9억3100만원)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서관급 중에선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과 박종규 재정기획관, 정태호 정책기획비서관,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 등이 주택 2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상붕 대통령경호실 경호차장은 배우자 명의 아파트를 매각하면서 주택 보유가 2채로 줄어들었다.

박형철 반부패비서관과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최혁진 사회적경제비서관 등은 주택 2채 중 1채는 지분을 보유한 형태로 갖고 있다.

황덕순 고용노동비서관은 본인과 배우자 공동명의로 단독주택과 아파트 등 모두 3채를 보유했다. 

반면, 문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 명의였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자택을 매각해 1주택이 됐고, 한병도 정무수석도 배우자 소유의 경기 성남 중원구에 있던 다세대주택을 매도해 1주택(전북 익산시 신용동 소재 단독주택) 대열에 합류했다.

조국 민정수석 역시 배우자가 소유했던 부산 해운대 좌동 아파트(153.84㎡)를 3억9000만원에 매도해 1주택자가 됐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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