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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 돌연 고소 취하…카드 사용 내역 확인?

성추행 의혹 진실공방, 새로운 국면 돌입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성도현 기자 | 2018-03-28 08:41 송고
정봉주 전 의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봉주 전 의원. 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의 성추행 의혹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정 전 의원이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11년 12월23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카드를 사용했던 내역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SBS는 28일 오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2011년 12월23일 저녁 6시쯤 정 전 의원이 문제의 호텔에서 자신의 카드를 사용한 내역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정 전 의원은 그간 성추행이 의혹이 제기된 당일 호텔에 간 적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이런 가운데 정 전 의원은 자신의 성추행 의혹을 폭로한 기자에 대한 고소를 돌연 취소했다.
정 전 의원의 고소 사건을 담당했던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이날 "정 전 의원이 어제(27일) 밤에 고소취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정 전 의원과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A씨는 전날까지도 치열한 공방전을 벌여왔다.

인터넷언론 프레시안은 정 전 의원이 2011년 12월23일 이명박 전 대통령 관련 BBK 의혹을 제기했다가 실형을 선고받고 수감되기 직전 한 기자 지망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폭로했다.

그러자 정 전 의원은 프레시안 기자 2명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고 경찰 조사에서는 2011년 12월23일 자신의 행적을 증명할 780장의 사진을 제출하기도 했다.

이에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사실을 폭로한 A씨와 변호인단은 전날(27일) 기자회견에서 '성추행 사실은 없다'는 정 전 의원의 입장에 대해 "성추행 사실이 있었다는 것은 진실"이라고 재반박했다.

게다가 A씨와 변호인단은 전날(27일)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에 자신이 여의도의 한 호텔 1층 카페·레스토랑에서 찍은 사진자료를 추가 증거로 제시하면서 성추행 시점에 대해 당일 오후 5시37분 이후로 지목했다.

한편, 정 전 의원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good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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