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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마시고 빨개지는 얼굴, 음주가 보내는 건강 적신호

(서울=뉴스1) 김수경 에디터 | 2018-03-27 15:41 송고
tvN©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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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이가 있다. 최근 방영된 tvN 인생 술집에 출연한 가수 홍진영이 그러하다. 평소 술을 한 잔도 못 마신다고 알려진 홍진영은 프로그램 특성상 중간중간 술잔을 기울이며 방송을 진행했다. 얼굴이 빨갛게 변했음에도 취중 방송에서 보여준 그의 프로다운 면모가 눈길을 끌었다.

같은 종류로 비슷한 양을 마셨는데, 왜 유독 붉게 변하는 이가 있는 걸까. 또 얼굴이 붉게 변하는 사람은 술이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평소 술 한 잔만 마셔도 얼굴 빨개져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면 주목해보자.   
술 한잔에도 빨개지는 얼굴
술을 마신 후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을 '알코올 플러시 리액션(Alcohol flush reaction)'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선 '알코올 홍조 반응'이라고 불린다.

이 현상은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 ALDH 효소가 부족해 분해되지 못한 아세트알데히드가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으로 나타나는 것으로, 특히 아시아인들이 이 효소가 부족한 형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아 우리 주변에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얼굴이 빨개지는 현상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심장박동수 증가, 메스꺼움, 두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따라서 술을 마시고  얼굴이 빨개지는 사람은 몸에서 보내는 적신호이니 이를 무시하거나 간과해서는 화를 당할 수 있다.  
 
 

술 마시면 는다? 

흔히 술자리에서 '마시면 는다'라며 술을 권하는 이들이 있다. 또 '자주 마시다 보니 늘었다'라고 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선천적으로 알코올 분해 효소가 부족한 체질이 많이 마신다고 해서 주량이 늘지 않는다. 

술을 많이 마셔서 알코올 분해 효소가 늘어난 결과가 아니라, 뇌의 일부분이 알코올에 적응해 각성 활동이 증가한 것뿐. 실제 아세트알데히드는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축적되고 있으며, 뇌에서는 "술을 마실 수 있다"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술 마실 때 이것!
물을 마시면 위와 장속의 알코올 농도가 낮아지고 알코올의 흡수율도 떨어지게 된다. 따라서 술을 마실 때는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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