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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챔프전 1차전서 대한항공에 진땀승…77% 확률 쟁취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2018-03-24 21:43 송고
24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7-2018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 하고 있다. 2018.3.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24일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7-2018도드람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 천안 현대캐피탈과 인천 대한항공의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에 성공한 뒤 환호 하고 있다. 2018.3.24/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이 안방에서 대한항공을 잡고 2연패의 청신호를 밝혔다.

현대캐피탈은 24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18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8-26 23-25 26-24 15-25 18-16)로 이겼다.

지난해 챔프전에 이어 2년 연속 결승서 만난 두 팀은 치열한 혈투를 펼쳤고, 현대캐피탈이 뒷심에서 앞서며 웃었다. 역대 챔프전 1차전을 이긴 팀이 우승을 차지할 확률은 77%(13번 중 10번)에 달한다.

현대캐피탈은 문성민(18점)의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지만 안드레아스가 28점(공격성공률 57.77%)을 올리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반면 대한항공은 곽승석(22점)과 정지석(24점)이 46점을 합작하고, 가스파리니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지만 39개의 범실(현대캐피탈 24개)을 쏟아낸 것이 뼈아팠다.

팽팽한 흐름이 경기 초반부터 계속됐다. 현대캐피탈은 안드레아스를 앞세워 정지석과 곽승석이 분전한 대한항공과 팽팽하게 맞섰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막판 강한 집중력을 발휘했다. 25-26에서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대한항공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며 첫 세트를 현대캐피탈이 가져갔다.

2세트는 정반대의 흐름이었다. 세트 중반까지 1~2점차의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다가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세트스코어 균형을 맞췄다.

3세트에 22-24까지 밀리며 패색이 짙었던 현대캐피탈은 주장 문성민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23-24에서 문성민의 연속 스파이크가 터지며 25-24가 됐고, 여오현의 디그 이후 문성민이 세트를 마무리 짓는 강스파이크를 기록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곽승석과 정지석의 공격력이 폭발하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다. 17-14에서 23-14로 순식간에 달아났다.

현대캐피탈은 파이널세트에서 대역전 드라마를 쓰며 승리를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12-14로 몰리며 패색이 짙었지만 상대의 연속 범실로 듀스를 만들었고, 문성민의 쳐내기로 15-14를 만들었다.

살얼음판 접전 속에서도 현대캐피탈은 냉정함을 유지했다. 현대캐피탈은 16-16에서 상대 정지석의 서브 범실로 매치포인트에 도달했고, 가스파리니의 스파이크를 안드레아스가 막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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