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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열기도 '사드 여파' 못 녹여…2월 방한관광객 17% 감소

관광공사 2월 한국관광통계 발표…중국인 42% 감소 여파

(서울=뉴스1) 박창욱 기자 | 2018-03-23 13:06 송고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오후 개막식장인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2.9/뉴스1 © News1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오후 개막식장인 강원 평창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한 외국인 관광객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2018.2.9/뉴스1 © News1

지난 2월 성공적으로 치러진 평창동계올림픽의 열기도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를 녹이지 못했다.

23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한국관광통계에 따르면 지난 2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104만541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6.5% 감소했다.

평창동계올림픽 관람상품 수요 등으로 지난 1월보다는 전체 방한 인원이 9만여명 늘었지만, 중국의 제한적인 방한 단체 허용 분위기가 여전해 지난 1월의 감소세가 둔화하는 정도에만 머물렀다.

방한 중국인은 34만534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41.5% 줄었다. 평창올림픽 수요가 있었지만 전달의 감소율(46%)을 낮추는 수준에 머물렀다. 관광공사는 중국의 사드 보복이 지난해 3월부터 시작돼 최소 올해 1분기까지는 기저 효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감소율 통계가 크게 잡힐 것으로 예상했다.

일본도 설 연휴 방일 한국인 증가로 인한 좌석 부족 및 평창올림픽 기간 중 방한 상품 가격 상승으로 방한 수요가 감소했다. 지난 2월 방한 일본인은 16만8241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9.1% 줄었다. 반면, 대만과 홍콩의 방한 관광객은 춘절 연휴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하며 각각 16.1%, 37.3% 늘어난 8만8076명, 5만590명을 기록했다.

동남아시아·중동 지역은 중국발 크루즈 승무원 비중이 높은 필리핀, 인도, 인도네시아 시장의 감소세 지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4% 감소했다. 그러나 이 지역을 제외하면 전년 동월보다 10% 늘었다. 베트남(28.8%, 이하 증가율) 말레이시아(13.6%) 태국(8.5%) 시장에서 선전했다. 동계스포츠에 관심이 높은 구미주 시장에선 평창동계올림픽 선수단 및 관람객 방한 등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7% 증가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누적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247만2775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19.1% 줄었다. 지난 2월 우리 국민의 해외 여행은 223만1269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3.6%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2월까지 우리 국민의 누적 해외 여행객은 509만8049명으로 방한 외국인 관광객보다 2배 이상 많은 상태가 지난해에 이어 지속하고 있다.

관광업계에서는 "한국 관광의 매력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관광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며 "이와 함께 해외여행을 국내 여행으로 돌릴 수 있는 내수 활성화 정책이 절실하다"고 촉구했다.
관광공사 제공
관광공사 제공



c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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