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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루이비통도 반했다” 박희정, 韓모델의 저력

(서울=뉴스1) 강고은 에디터 | 2018-03-21 10:00 송고 | 2018-03-21 10:15 최종수정
2018.3.16. 서울 뉴스1 본사. 모델 박희정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패션계에 국경이 사라졌다. 이제 해외 내로라하는 컬렉션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모델들이 저마다의 개성을 가감없이 뽐내며 각양각색의 런웨이를 장식한다.

그중 단연 돋보이는 존재감을 드러낸 모델 박희정은 지난 2017 F/W시즌 루이비통의 익스클루시브 모델(독점 모델)로 활동하며 모델로서의 화려한 정점을 찍었다.

시크하고 차가워 보이는 인상과 달리 인터뷰 내내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가 가득해 반전 매력을 선사한 톱모델 박희정과 뉴스1이 만났다.

다음은 박희정과의 일문일답.

2018.3.16. 서울 뉴스1 본사. 모델 박희정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이번 시즌에도 해외 패션위크서 유명 브랜드 쇼에 섰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 쇼가 있나.

“이번 시즌에는 하이더 아크만(Haider Ackermann) 쇼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쇼에 선다는 것 자체가 무척 감동적이었고 특히 하이더 아크만은 데뷔 전부터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꼭 서보고 싶은 브랜드였는데 지난 시즌 파리 맨즈쇼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서게 되어 진심으로 기뻤다. 런웨이 BGM으로 잔잔한 음악이 흐르고 있었는데 걷다가 왠지 나도 모르게 울컥하는 순간이 있었다. 그만큼 나에게 있어 뜻 깊은 쇼였던 것 같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브랜드 미쏘니(missoni) 쇼에서 쇼장 바닥이 젖어있는 공간 콘셉트로 진행됐다. 마침 당일 착용한 슈즈가 스웨이드 재질로 물을 흡수하니 무거워서 워킹하기 힘들었고 드레스 역시 밑단이 바닥의 물을 흡수해 워킹을 한번 마치고 나니 걸을 때 마다 드레스가 발을 휘감기 시작했다. 급기야 피날레를 마칠 즈음에는 그 상황이 웃겨서 웃음이 나기도 했다.”

-넘어지진 않았나.

“다행히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브랜드의 쇼에 서다보면 슈즈 사이즈가 내 발과 맞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언제든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지만 앞으로도 넘어지는 일은 계속 해서 없길 바란다.(웃음)”
발망 / 루이비통 / 지방시 © News1
-해외와 국내를 오고가며 바쁜 활동 중인데, 국내·외 모델 활동에서 느끼는 차이점이 있다면.

“해외에서는 캐스팅 오디션을 볼 때, 개인 포트폴리오를 항상 소지하고 다닌다. 국내에서는 포트폴리오를 따로 들고 다니지는 않는데, 그 외에는 외국에서는 캐스팅에 빠짐없이 다니는 편.

그 외에는 사실 크게 느껴지는 차이점은 없다. 해외에서도 이제 모델 친구들이 많이 생겨서 백스테이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서 그런지 차이점을 못느끼는 것 같다.”

-지난 2017 F/W시즌에는 루이비통 익스클루시브 모델로 활동했었다.

“월드 익스클루시브(세계 독점) 모델로 활동하면서 그 시즌에는 오로지 루이비통 런웨이에만 설 수 있었다.

정말 영광스러운 기회였는데, 당시 디자이너였던 니콜라스 제스키에르가 다정다감하게 칭찬도 많이 해줘서 더 감동적이었다.”

-첫 데뷔 무대는 언제였나.

“2012년 데무 박춘무 쇼가 첫 쇼였다. 너무너무 떨렸고 런웨이에 선 순간 머릿속에 새하얀 도화지가 보였다(웃음). 아무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더 워킹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도 워킹 전에 긴장되나.

“물론이다. 런웨이를 걷기 전, 두근두근한 마음으로 대기한다. 워킹을 어떻게 할지 포즈와 시선 처리는 어떻게 할지 등을 고민하면서 긴장을 떨치려고 노력한다.”
2018.3.16. 서울 뉴스1 본사. 모델 박희정 인터뷰. © News1 강고은 에디터
-스트레스도 많이 받을 것 같다. 스트레스 해소법은 무엇인가.

“의외로 그때 그때 푸는 뒤끝없는 스타일이다. 꽁해 있는 편이 아니라 상황이 닥쳤을 때 바로바로 해결하는 편이라 스트레스를 크게 받는 성격은 아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소모하는 에너지를  차라리 다른 데에 더 쓰자는 생각으로 마음가짐을 바꾸게 됐다.”

-해외 체류 기간 동안 가장 그리운 것이 있다면.

“부모님과 친구들이 가장 그립다. 이번 시즌에는 해외에 2개월 정도 있었는데 한국에 와서 틈틈이 일과 일 사이에 부모님 그리고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할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한국에 들어오면 밀린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먹으며 평범한 일상 생활을 즐긴다.”

-그리웠던 한국의 음식은 무엇인가.

“곱창이 제일 그리웠다.(웃음) 외국 한인 식당에도 곱창을 팔긴 하지만 한국에서 먹는 그 맛이 안난다.”

-곱창은 칼로리가 높아 피할 줄 알았다. 평소 식습관은 어떤가.

“비교적 아무거나 잘 먹는 편이다. 음식은 가리지 않고 다 잘 먹는고, 금식이나 지나친 다이어트는 나중에 폭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절대 하지 않는다.”

-개인적으로는 어떤 패션을 선호하는지 알려달라.

“시크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 살아있는 패션을 즐겨 입는다. 주로 블랙 컬러의 아이템을 즐겨 입어 옷장 안이 온통 ‘블랙’이라 찾고 싶은 옷을 빨리 못 찾을 때도 있다.(웃음) 앞으로는 다채로운 컬러 아이템을 시도해 보려고 한다.”

-앞으로의 계획은.

“일단 2018 F/W 헤라 서울패션위크를 잘 마무리하고, 한국에 있는 동안 부모님과도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당분간 영어 공부에도 전념할 생각이다.”

[news1] ‘뷰티·패션’ 뉴스 제보 - kang_goe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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