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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돌고래 수족관 건립 반대 나선 동물단체들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2018-03-20 19:16 송고
동물단체들이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돌고래 수족관 찬성'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돌고래 수족관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2018.3.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동물단체들이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돌고래 수족관 찬성' 발언 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돌고래 수족관 반대를 주장하고 있다. 2018.3.20/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동물단체들이 부산 돌고래 수족관 건립에 반대하고 나섰다.

동물을 위한 행동, 동물자유연대, 동물해방물결, 어웨어, 케어, 카라, 핫핑크돌핀스 등은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 기장 돌고래 수족관을 재검토하라"고 촉구했다.
부산시는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돌고래수족관 및 돌고래쇼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6년 7월 부산도시공사 소유 부지의 소유권을 기장아쿠아월드 시행사인 골드시코리아 인베스트먼트에 넘겼고, 기장군은 돌고래수족관 및 돌고래쇼장에 대한 숙박업 허가 신청을 승인하기도 했다.

동물단체는 이에 대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인 돌고래수족관 및 돌고래쇼장 퇴출이라는 추세를 거스르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돌고래 수족관과 돌고래쇼는 돌고래 학대라는 오점만 남긴 채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는 것이 국제 흐름"이라며 "부산 기장 돌고래 수족관 건립 추진은 동물권 확대라는 시대적 추세와 공익적 가치를 위배하는 시대착오적 행정"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동물단체들은 지난 17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반려동물 행사장에서 기장 돌고래 수족관 반대 서명을 부탁하는 단체회원에게 서병수 부산시장이 "나는 돌고래 수족관에 찬성한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이들은 "(서 시장의 발언은)시정 책임자로서 매우 부적절한 행태였다"며 "차기 지방선거 시장 후보자로서 동물권 보호와 공익 가치를 수호하는 자세를 취해달라"고 촉구했다. 


lgir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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