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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총리에 국정 맡기자?…한국당, 장기집권 꿈 못 버려"

"野, 조건 없는 개헌 협상 임해달라"
"평화-정의 포함 8인 협의체 가동하자"

(서울=뉴스1) 김수완 기자, 정상훈 기자 | 2018-03-20 09:40 송고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3.2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8.3.20/뉴스1 © News1 이동원 기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0일 "국민이 직접 선출한 대통령은 허수아비로 만들고 국민이 선출하지 않은 총리에게 국정 운영을 맡기는 것은 촛불 민심에도 반하는 처사"라며 "자유한국당은 과거 장기 집권 내각제의 꿈을 버리지 못한 게 아니냐"고 총리선출제를 주장하고 있는 한국당을 정면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개헌 열차를 출발시킨 촛불 광장의 민심은 국민을 위한 개헌을 요구했지 국회에 군림하는 개헌을 명명한 게 아니다"며 이렇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 원내대표는 "야당은 국회 기득권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오직 국민만 생각하는 마음으로 개헌 협상에 임해달라"며 '조건 없는 개헌 협상 시작'을 다시금 야당에 촉구했다.

이어 "요즘 한국당은 시기를 얘기하면 내용을 얘기하고 내용을 얘기하면 조건을 붙인다"며 "청개구리 협상 태도는 국민의 분노만 살 것"이라고 지적했다.

우 원내대표는 특히 "누구보다 국회 중심 개헌에 무거운 책임이 있는 한국당의 자세는 무책임함 그 자체"라며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제시한 개헌 로드맵에 대해 '관제 개헌' '애들 불장난' '대국민 쇼통'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에게 묻는다, 국정 농단으로 나라를 망쳤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개헌 발의는 옳고 문재인 대통령의 개헌 발의는 잘못됐다는 주장의 근거가 도대체 뭐냐"며 "대통령이 인내하고 인내하며 국회 주도 개헌 논의를 지켜봤지만 끝내 헌법이 보장한 발의권 행사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는 것은 한국당의 발목잡기와 몽니 때문이란 것을 삼척동자도 안다"고 덧붙였다.

우 원내대표는 "이제 대통령 개헌안 발의권 행사까지 엿새가 남았다"며 "저는 내일 종말이 오더라도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야당 설득과 개헌 협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간에 공동교섭단체 구성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면서 평화당-정의당 공동교섭단체 원내대표와 헌법개정·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도 포함시킨 국민 개헌 8인 협의체(2+2+2+2)'를 오늘부터라도 당장 가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abilityk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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