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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토크몬' 차순배,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용서'

(서울=뉴스1) 김주윤 기자 | 2018-03-20 06:50 송고
OLIVE 토크몬 © News1
OLIVE 토크몬 © News1

'토크몬'에 출연한 배우 차순배가 인생에서 가장 함들었던 용서를 한 이야기로 모두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19일 방송한 OLIVE 채널 예능 프로그램 '토크몬'에서 배우 차순배가 어머니와 관련한 사연을 소개해 출연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차순배는 '어머니의 선물'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차순배의 어머니는 어렸을 때부터 연극을 한 아들을 지지하고 응원했다. 슈퍼를 했던 어머니는 대학 시절 아들이 친구들과 함께 오면 흔쾌히 술을 내주며 챙겨줬다.

하지만 군 생활 시절 차순배는 갑자기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서울로 향했다. 병원으로 이동하던 도중 라디오에서 슈퍼에 강도가 들어 주인을 해쳤다는 뉴스가 나왔고 차순배는 왠지 어머니 이야기 같다고 생각했다.

차순배의 예감은 맞았고 병원 영안실에 도착한 차순배는 횡설수설을 하다 펑펑 울음을 터뜨렸다. 차순배는 나중에 생활고에 시달리던 한 남성이 술에 취해 어머니의 슈퍼에 들어와 강도 짓을 했고 고작 8만 원 때문에 끔찍한 일을 저지른 걸 알게 됐다.
그걸 알게 된 차순배는 "저 사람을 어떻게 하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가장 나쁜 생각까지 했다"라고 당시 심정을 털어놓으며 "그런데 내가 저 사람을 용서하지 않으면 앞으로 세상을 살아 나갈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을 이었다.

이혼 후 고시원에 살던 차순배가 돈을 모아 원룸으로 이사를 했다. 잠시 나갔다 온 차순배는 방 안에 작은 새 한마리가 들어온 걸 봤다. 차순배 "미안하지만 나랑 같이 살 수 없다"라고 말을 하자 새는 방 안을 휘휘 돌다 들어온 곳으로 나갔다. 차순배는 "나중에 배우 선배에게 그 이야기를 했더니 어머니가 다녀가신 거라고 했다"라고 했다.

그 후에도 일이 잘 풀려서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한 차순배는 "어느 날 연습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데 어깨에 나비 한 마리가 앉아 계속 쫓아왔다"라고 말해 모두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euro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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