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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메이저 전초전' 기아 클래식에서 기세 이어갈까

22일 개막…'디펜딩 챔프' 이미림·박성현·최혜진 등도 주목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3-20 06:00 송고
박인비(30·KB금융그룹).. © AFP=News1
박인비(30·KB금융그룹).. © AFP=News1

시즌 첫 우승으로 감을 잡은 박인비(30·KB금융그룹)가 '메이저 전초전'에서도 기세를 이어갈까.

박인비는 2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의 아비아라 골프 클럽(파72·6558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에 출격한다.
박인비는 지난 18일 끝난 LPGA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시즌 두 번째 출격만에 이룬 감격이었다.

앞서 첫 출격이었던 HSBC 챔피언십에서 감을 조율한 박인비는 파운더스컵에서 퍼터를 바꾼 뒤 절정의 감각을 자랑했다. 3, 4라운드에서는 보기없이 14언더파를 줄이는 맹타를 선보였다.

감을 끌어올린 박인비는 이어지는 기아 클래식에도 출전한다. 박인비는 "기아클래식의 그린은 퍼팅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경기감을 살리면서 이어지는 첫 메이저대회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차지한 박인비는 더 이상의 지향점을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그런 가운데 박인비는 체력을 안배하면서 메이저대회 등 큰 대회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렇다고 해서 기아클래식이 '쉬어가는 대회'는 아닐 터다. 파운더스컵에서 확인했듯 박인비는 시즌 두 번째 대회 출전만에 확실히 감을 잡은 모습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감각을 이어간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시즌 첫 우승이 생각보다 빨리 나오면서 마음이 가벼워진만큼 부담감없이 경기에 임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박인비를 필두로 한 '태극낭자군단'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3승째에 도전한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압도적 기량을 과시하며 우승했던 이미림(28·NH투자증권)은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난 2010년 창설된 이래 한 번도 '타이틀 방어'가 없었던 기아 클래식에서 2연패에 도전한다.

박성현(25·KEB하나은행). /뉴스1 DB ⓒ News1
박성현(25·KEB하나은행). /뉴스1 DB ⓒ News1

또 지난해 올해의 선수상 등 3관왕을 차지했지만 올 시즌엔 아직 잠잠한 박성현(25·KEB하나은행)도 눈여겨 봐야 한다. 올 시즌 한 번도 20위 이내의 성적을 내지못한 박성현은 파운더스컵에서도 꾸준히 10위권을 유지하다 마지막 날 4오버파로 무너진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2016년, 2017년 연거푸 공동 4위로 좋은 성적을 낸 기억이 있다.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다.

또 유소연(28·메디힐)과 김인경(30·한화큐셀) 등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던 선수들과 고진영(23·하이트진로), 최운정(28·볼빅), 박희영(31·KEB하나은행) 등 올 시즌 기세가 좋은 선수들도 기대해볼 만 하다.

'추천선수'로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도 주목이 필요하다.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해 이 대회 출전 자격을 얻은 김지현(27·한화큐셀)은 처음으로 미국 본토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 '대형신인' 최혜진(19·롯데) 역시 다시 한 번 LPGA투어 무대에서 '일'을 내겠다는 각오로 대회에 나선다.

해외 선수들도 세계랭킹 1위 펑산산(중국)을 비롯해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브룩 헨더슨(캐나다), 렉시 톰슨(미국), 아리야-모리야 주타누간(태국) 자매 등 톱랭커들이 대거 나선다. 재미교포 미셸 위와 다니엘 강,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 등도 우승을 노린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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