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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력에 안정적인 마운드까지…SK, 만만찮네

현재 시범경기 5경기서 4승1무 무패 행진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3-19 11:53 송고
SK 와이번스.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SK 와이번스. /뉴스1 DB © News1 공정식 기자

'홈런공장' SK 와이번스가 올 시즌 마운드까지 탄탄해진 모양새다. 시범경기 5경기에서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SK는 19일 현재까지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범경기에서 4승1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현재까지 무패를 기록 중인 팀은 SK가 유일하다. SK는 NC 다이노스와의 2연전을 모두 잡은 것을 시작으로 삼성 라이온즈에 1승, 넥센 히어로즈에 1승1무를 기록했다.

비록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등 '우승 후보'로 여겨지는 팀들과의 경기는 없었지만 SK의 안정적인 경기력은 돋보인다.

SK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홈런군단'의 이미지가 강했다. 최정과 한동민, 로맥, 김동엽, 정의윤 등 '한방'을 갖춘 선수들을 중심으로 한 타격이 매력적인 팀이었다. 그에 비해 투수력, 특히 불펜이 불안정한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달라진 모습이다. 시범경기라는 것을 감안해도 눈에 띄는 변화다.

타선은 여전히 위력적이다. 팀 홈런은 7개로 9개의 넥센에 이어 KIA와 함께 공동 2위다. 2개의 정진기를 필두로 로맥, 한동민, 박정권, 노수광, 최항이 한 개씩을 기록했다.

많은 홈런에 비해 낮았던 타율도 현재까지는 0.305로 3위다. 득점 역시 32득점, 경기당 평균 6.4득점으로 공동 2위. 13일 NC 전에서는 8회에 5득점, 9회에 3득점하며 8-4로 역전승하는 등 폭발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주목할 부분은 마운드다. SK는 5경기에서 13점밖에 내주지 않았다. 팀 평균자책점은 2.20으로 압도적인 1위다. 김광현, 켈리, 산체스 등 선발진이 안정적이고 김주한, 김태훈, 문광은, 박정배, 정영일 등이 불펜에서 제몫을 해내고 있다.

1이닝 2실점을 기록한 채병용과 18일 넥센전에서 9회 3실점한 박희수 등 아직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은 투수들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매우 만족스러운 성과라고 볼 수 있다.

지난해 정규시즌에서 5위를 차지한 SK는 와일드카드전에서 패하면서 일찍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김광현과 새 외인 산체스의 합류로 마운드를 보강해 더 높은 곳을 바라보겠다는 의지다.

비록 시범경기 5경기에 불과하지만 현재까지의 SK는 매우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크호스' SK를 쉽게 지나쳐서는 안 될 이유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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