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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탐색대화 가속도…北리용호 이어 최강일도 핀란드행

핀란드 1.5트랙…北 '비핵화 조건' 논의 관측
한미일 안보수장도 회동…완전한 비핵화 협의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8-03-19 10:58 송고 | 2018-03-19 11:40 최종수정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북한이 미국과의 정상회담과 관련해 19일 현재까지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탐색대화에는 열중하고 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스웨덴에서 귀국하자마자 최강일 외무성 북아메리카국 부국장이 핀란드로 향한 것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리용호 외무상은 15일(현지시간) 스톡홀름에 도착해 사흘간 마고트 발스트룀 스웨된 외교장관과 회의를 가졌다. 이어 최강일 부국장은 18일 오후 2시쯤 핀란드 헬싱키-반타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핀란드 외교부의 미국·아시아 지역담당 책임자는 AFP 통신에 "북한 문제와 관련한 학자와 관료의 일상적인 만남"이라고 말했지만 이 자리에 한국과 미국 측 인사들도 함께 모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특히 최강일 부국장은 최선희 외무성 부상과 함께 대미 협상 책임자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지난달 평창 동계올림픽 폐막식 참석차 방남(訪南)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 최 부국장이 포함되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북측이 대미관계나 핵문제에 관련된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었다. 

최근 북-스웨덴 회담에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을 석방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면, 이번 핀란드 1.5트랙(반관반민) 대화에서는 비핵화 조건이 한층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최근 '향후 북미 대화 전망과 과제'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남북미 3자 협의체를 1.5트랙 내지는 2트랙(민간 전문가 참여)으로 추진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 바 있다.

북미간에 개최될 예정인 실무회담의 실패 가능성을 낮추고, 만약 실패했을 시의 충격을 방지하기 위해서 민간차원에서의 남북미 3자 협의체 구성을 시도해야 한다는 것이다. 동시에 북미 대화에서 한국이 소외될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한국과 미국이 이번 1.5트랙에 전직 관료와 북한 전문 학자들을 보낸 만큼 정상회담에 앞선 실무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의중을 파악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청와대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일본 안보수장도 지난 주말 미국서 전격 회동을 갖고 완전한 비핵화를 협의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이번 샌프란시스코 협의에서는 주로 한미 양자간 집중적 협의가 이뤄졌으며 방북 특사단의 대(對)중·일·러 협의결과를 공유했다"며 "또 남북·북미정상회담이 4~5월 중 연이어 개최되는 상황에서 양 정상회담의 성공이 한반도뿐만 아니라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한미 양국간 긴밀한 공조방안에 관해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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