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비트코인에 대한 관심 식었다. 더 떨어질 것”-포브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3-19 08:48 송고
포브스 갈무리
포브스 갈무리

구글 검색기의 통계를 보면 비트코인에 대한 검색이 현격하게 줄었다. 이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크게 줄었다는 것을 방증한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미국의 경제전문 잡지 포브스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구글 이외에도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이 식고 있음을 반영하는 지표가 더 있다. 최근 암호화폐 거래량이 현격하게 줄고 있는 것은 물론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계약이 1400건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선물 출시 직후 선물 계약은 3000 계약을 상회할 때도 있었다. 
현재 소강국면을 타개할 호재가 하나 있긴 한다. 비트코인 ETF(지수연동형펀드)가 출시되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CME 등이 비트코인 선물을 출시하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랠리했던 것처럼 또 다른 상승 동력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비트코인 ETF 출시를 주저하고 있다. 각종 안전성 문제가 불거지고 있고,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도 적기 때문이다. 

게다가 미국 세무당국도 비트코인 거래 이익에 과세를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비트코인이 사면초가의 신세에 빠진 것이다. 
그렇다면 암호화폐 시장이 이 같은 위기를 빠져나갈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일단 거래 속도가 개선돼야 한다. 지금 비트코인 거래에는 10분 이상이 걸린다. 거래 속도를 줄이지 않으면 새로운 투자자의 유입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둘째, 거래사이트가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 일부 사이트는 가격 조작 등 의심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의심이 없어져야 투자자들이 다시 유입될 것이다.

셋째, 가격이 올라야 한다. 비트코인은 대표적인 ‘기펜재’다. 기펜재는 소득효과가 대체효과를 압도해 가격이 올라갈 때 수요도 함께 증가하는 재화를 이른다. 물론 반대의 경우도 성립한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가격이 떨어지면 투자자의 유입이 줄고, 가격이 오르면 오히려 투자자들이 증가하는 대표적인 기펜재라고 할 수 있다.

새로운 호재가 출현하지 않는 한 당분간 암호화폐는 약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고 포브스는 전망했다.


sinopark@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