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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최민정, 쇼트트랙 세계선수권 종합우승…한국 남녀 계주 우승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8-03-19 08:35 송고 | 2018-03-19 09:08 최종수정
최민정(20·성남시청).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최민정(20·성남시청). /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최민정(20·성남시청)이 쇼트트랙 세계선수권에서 4개의 금메달을 휩쓸며 여자부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민정은 19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3000m 슈퍼 파이널에서 4분58초939로 리진위(중국·4분58초950)를 간발의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그는 앞서 열린 1000m 경기에서도 결승에 올랐지만 4위에 그쳤다. 하지만 가장 마지막에 열린 3000m 계주에서 심석희(21·한국체대), 김아랑(23·고양시청), 김예진(19·한국체대)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다.

전날 1500m와 500m에서 금메달을 손에 쥐었던 최민정은 이로써 이번 대회 5개 종목 중 4개의 금메달을 휩쓰는 기염을 토했다.

최민정은 개인전 4개 종목의 성적 합산으로 점수를 매기는 종합순위에서도 110점으로 2위 심석희(63점)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지난 2015, 2016년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적이 있는 최민정은 2년만에 세계선수권 왕좌를 되찾았다.

지난달 끝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1500m와 3000m 계주 등 2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던 최민정은 곧바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여자부 최강자임을 입증했다.

한국은 1000m 경기에서도 심석희가 1분29초316으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여자부 5개 종목을 모두 석권했다.

3000m 슈퍼 파이널에서도 최민정의 금메달에 이어 김아랑이 동메달, 심석희가 4위를 차지했다.

반면 남자부에서는 아쉽게 종합 우승 자리를 수성하지 못했다.

이날 열린 1000m 경기에서는 임효준(22·한국체대)이 노장 찰스 해멀린(캐나다)에 0.034초차로 밀려 아쉽게 은메달에 그쳤고 황대헌(19·한국체대)은 넘어지면서 4위로 밀려났다.

개인전 마지막 종목인 3000m 슈퍼 파이널에서도 임효준과 황대헌이 출전했지만 임효준이 실격 처리됐고, 황대헌이 넘어지면서 메달권과 멀어졌다. 이 종목에서는 류 샤오린 산도르(헝가리)가 우승했다.

대신 남자대표팀은 5000m 계주에서 자존심을 세웠다. 임효준, 황대헌과 김도겸(25·스포츠토토), 곽윤기(29·고양시청)가 함께 한 한국은 결승에서 6분44초267을 기록해 2위 캐나다, 3위 중국을 따돌렸다.

평창 올림픽에서 아쉽게 넘어지면서 메달을 따지 못했던 한국은 세계선수권 금메달로 아쉬움을 풀었다.

남자부에서는 1500m, 1000m를 석권한 해멀린이 만 34세의 나이에 개인 첫 종합우승을 차지하는 영광을 누렸다. 캐나다 선수가 세계선수권 종합우승을 차지한 것은 1998년까지 4차례 우승한 마크 가뇽 이후 20년만이다.

해멀린의 뒤로 류가 2위를 차지했고 500m 금메달을 딴 황대헌이 3위, 개인전 은메달만 2개 차지한 임효준이 4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종합우승자인 서이라(26·화성시청)는 개인전 단 한 개 종목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며 부진했다.

한편 여자부 최민정과 남자부 황대헌은 이번 대회 성적으로 대표 선발전 없이 2018-19시즌 쇼트트랙 대표팀에 자동 선발됐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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