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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이어 박영선·정봉주 출마선언…서울시장 경쟁 본궤도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 맡아 전면에
한국당, 전략공천 염두에 뒀던 이석연 불출마로 '고심'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03-18 14:56 송고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서 박영선(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치분권개헌을 촉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3.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1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자치분권개헌 국민대토론회'에서 박영선(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치분권개헌을 촉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3.17/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6·13 지방선거의 백미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가 18일 본궤도에 올랐다.

그간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인사들이 출마를 공식화하거나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출마자들이 넘쳐나는 더불어민주당에선 그간 물밑에서 선거전을 벌이던 인사들이 출마를 공식 선언하면서 치열한 경선전이 시작됐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지난 11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박영선 의원이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했다.

또한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이들 외에 3선 도전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4월 중순쯤 3선 도전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박 시장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 출마 일정을 구체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다"면서도 "민주당 경선 일정이 정해지면 임박해서 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현재 박 시장 측은 서울시 정무직 공무원 일부가 선거 준비를 위해 사퇴하는 등 선거를 대비하기 위한 사전 작업이 한창이다.

정 전 의원의 복당 여부에 따라 최소 3파전 혹은 4파전으로 치러지는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치열한 내부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당장 서울시장 후보군들은 박 시장의 시정에 날선 비판들을 쏟아내고 있다.

박영선 의원은 "변화와 혁신에 실패한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서울은 낡은 도시로 변하고 있고 강남과 강북의 불평등은 서울을 둘로 갈라놓았다"고 진단했다.

우상호 의원 역시 출마를 선언하면서 "(박원순 현 시장의) 서울은 활력을 잃어가고 있고 서울 시민들은 지쳐가고 있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18일 출마를 선언한 정봉주 전 의원도 "삶에 지친 젊은 세대가 탈출하고 있고 가정을 위해 중장년층은 가까스로 버티고 있는 서울, 잿빛 서울, 서울 탈출 이제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시장 측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들의 공세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에 나서려는 명분으로 보고 별다른 대응은 하지 않고 '시정 안정화'에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3.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8.3.1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야권에서도 서울시장 선거 준비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바른정당과의 통합 이후 두문불출했던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바른매리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으면서 다시 전면에 나섰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당분간 인재영입 일에 전념할 것"이라고 했지만 당 안팎에선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에 반해 자유한국당은 서울시장 선거를 두고 고심에 빠졌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서울시장 후보 전략공천을 시사했던 이석연 전 법제처장이 이날 불출마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한국당은 앞서 홍정욱 전 의원 영입을 추진했지만, 홍 전 의원이 고사했고 김병준 전 국민대 교수,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출마 결심을 굳힌 이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새로운 서울시장 후보군 물색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일명 연트럴 파크에서 출마 선언을 하려했지만 갑작스레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출마 선언을 연기했다.2018.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정봉주 전 통합민주당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에서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일명 연트럴 파크에서 출마 선언을 하려했지만 갑작스레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출마 선언을 연기했다.2018.3.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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