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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 "대장과 이병 같은 식당써야"…국방부 간부식당 폐쇄

19일부터 시행…사단급 이상 부대에도 영향갈 듯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2018-03-18 12:55 송고 | 2018-03-19 10:15 최종수정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2회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제2회 대구 군공항 이전부지 선정위원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3월19일부터 국방부 청사 본관 10층에 있는 '간부식당'이 폐쇄된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간부식당 대신 일반 직원들이 이용하는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기로 했기 때문이다.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평소 송 장관은 '대장부터 이병까지 모두 같은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가 주로 장성들이 이용하는 간부 식당이 만성 적자라는 보고를 받고 바로 폐쇄 조치를 내렸다

과거 국방부 장관들은 지금까지 10층 간부식당에서 참모진과 조찬을 하며 업무보고를 받는 등 회의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앞으로는 이 조찬회동이 오전 8시30분 장관 집무실에서 티타임으로 대체될 것으로 전해졌다.

간부식당의 폐쇄로 송 장관을 비롯해 장성들도 구내식당에서 5000원짜리 점심 메뉴를 이용하게 된다. 다만 직원들이 불편해 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장관 식사 자리에는 병풍을 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국방부 관계자는 말했다.

또한 간부식당에서 일하던 장병들은 야전부대로 근무지가 바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간부식당을 두고 있는 사단급 이상 부대에도 영향이 갈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 당장 명령으로 내린 것은 아니지만 일반 부대에도 약간의 변화는 있을 것"이라며 "지금도 일부 야전부대에선 필요에 따라 간부와 병사들이 한 곳에서 식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ggod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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