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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럴림픽] 신의현, 크로스컨트리 7.5km 우승…사상 첫 金(종합)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3-17 14:04 송고 | 2018-03-17 14:17 최종수정
대한민국 신의현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를 마치고 포효하고 있다. 2018.3.17/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대한민국 신의현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군 평창 알펜시아 바이애슬론 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를 마치고 포효하고 있다. 2018.3.17/뉴스1 © News1 고재교 기자

한국 남자 장애인스키의 간판 신의현(38)이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신의현은 17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 남자 7.5㎞에서 22분28초04로 결승선을 통과, 2위 다니엘 크노센(미국·22분33초7)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신의현은 한국 동계패럴림픽 사상 첫 금메달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 첫 출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에서 한상민이 알파인 스키 좌식에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휠체어컬링이 은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신의현은 이번 대회 개막 전부터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후보로 강력하게 거론됐다. 신의현은 20대 중반이던 2006년 2월 대학 졸업을 하루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해 2급 장애인이 됐다. 하지만 2009년 지인의 권유로 시작한 휠체어농구가 인생의 전환점이 됐고 이후 아이스슬레지하키와 사이클까지 섭렵하는 등 뛰어난 운동신경을 자랑했다.

2015년 8월에 입문한 노르딕스키에서는 발군의 실력을 뽐내면서 세계 정상급 반열에 오를 정도로 성장했다. 지난달 핀란드에서 열린 월드컵 바이애슬론 스프린트 7.5㎞에서는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국의 신의현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감격스런 표정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8.3.1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한국의 신의현이 17일 오후 강원도 평창 바이애슬론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패럴림픽 크로스컨트리스키 남자 7.5㎞ 좌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확정지은 뒤 감격스런 표정으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18.3.17/뉴스1 © News1 서근영 기자

큰 기대를 받고 나선 신의현은 지난 11일 크로스컨트리 15㎞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후 신의현은 바이애슬론에서 추가 메달을 노렸지만 사격에서 부진, 더 이상 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하지만 신의현은 이번 대회 자신의 마지막 출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 기분 좋게 대회를 마무리 짓게 됐다.

34명 가운데 32번째로 출발한 신의현은 초반 700m까지는 2분13초를 기록, 2위를 마크했다. 이후 신의현은 폭발적으로 힘을 내면서 2.4㎞지점부터 1위로 올라섰다.

이후 신의현은 계속해서 속도를 올리면서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벌렸고 앞서 경기를 마친 크노센을 5.3초 앞서면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신의현 뒤에 출발한 우크라이나의 막심 야로부이가 22분39초9에 그치면서 신의현 우승이 확정됐다.

신의현과 함께 출전한 이정민(34)은 23분37초3으로 8위를 기록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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