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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톈진 취안젠에 덜미…ACL 3연승 뒤 첫 패배(종합)

'무기력' 제주, 광저우에 0-2 완패…시즌 3연패 부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3-14 23:06 송고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 /뉴스1 DB © News1 문요한 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달리던 전북 현대가 불안한 수비 탓에 대회 첫 패배를 당했다.

전북은 중국 톈진 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톈진 취안젠(중국)과의 2018 AFC 챔피언스리그 E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2-4로 졌다. 챔피언스리그 3연승을 달리던 전북의 첫 패배다.
이로써 전북은 3승 1패(승점 9)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승 1무 1패(승점 7)가 된 2위 톈진 취안젠과의 승점 차는 2점으로 좁혀졌다.

지난 6일 홈에서 톈진 취안젠을 상대로 6-3 완승을 거둔 전북은 이날 선방 명단 전원을 국내 선수로 구성하는 등 자신있게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경기시작 8분만에 왕용포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시작했다.  

전북은 양쪽 측면의 크로스를 이용한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고 전반 37분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지난 6일 톈진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달성했던 김신욱이었다. 김신욱은 김진수가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한 공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전북은 더욱 공세를 높여 역전을 노렸다. 하지만 전반 42분 이재성의 오른발 하프 발리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는 등 골운이 따르지 않으면서 더 이상 득점을 하지 못하고 전반전을 마쳤다.

톈진 취안젠은 후반 시작부터 라인을 올리면서 공격에 적극적으로 나섰고 후반 10분 장쳉의 헤딩 골로 다시 앞서 리드를 잡았다.

전북은 후반 13분 이동국, 수비수 이재성을 빼고 티아고와 아드리아노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스리백에서 포백으로 전술적인 변화를 줬다.

변화는 성공적이었다. 교체로 들어간 아드리아노는 후반 23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집중력을 갖고 왼발 슈팅을 했다. 이 공은 상대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후 전북은 공세를 높이면서 역전을 노렸지만 후반 39분 역습으로 안소니 모데스테에게 실점을 허용, 다시 리드를 내줬다.

전북은 실점 직후 빠른 발을 자랑하는 한교원을 투입하면서 공격을 더욱 강화했다. 하지만 너무 공격을 올린 전북은 후반 추가 시간 역습으로 파투에게 한 점을 더 내주면서 고개를 숙였다.

1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 제주유나이티드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기에서 광저우 구데이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14일 제주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4차전 제주유나이티드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경기에서 광저우 구데이가 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제주 유나이티드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예선 4차전에서 0-2로 완패했다. 이로써 제주는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3연패를 당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1승 3패(승점 3)가 된 제주는 G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날 2위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가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2-2로 비겨 1승2무1패(승점 5)가 되면서 제주는 16강 진출의 희망을 계속 이어가게 됐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2승2무(승점 8)를 기록, 조 선두를 유지했다.

제주는 경기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펼치는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고 시종일관 끌려다녔다.

불안하던 제주는 전반 27분 네마냐 구이델리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구이델리는 알란의 패스를 다이렉트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 제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는 10분 뒤 한 골을 더 추가했다. 알란은 오른쪽 측면에서 넘어온 유한차오의 크로스를 정확하게 머리에 맞춰 득점을 터뜨렸다. 제주는 전반전에 2골을 내주는 동안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후반전 들어 제주는 공세를 높이면서 만회골을 노렸다. 그러나 마그노, 류승우, 이창민의 슈팅이 번번이 정청 골키퍼에게 막혀 좀처럼 점수 차를 좁히지 못했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제주는 후반 33분 이창민을 빼고 호벨손을 투입, 공격에 변화를 줬다. 하지만 제주의 교체 투입 효과는 없었다. 제주의 공격은 상대 수비에 막혀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여기에 후반 추가시간 김원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까지 당해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결국 제주는 득점없이 홈에서 무릎을 꿇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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