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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굴 최재우·김지헌, 성추행 혐의로 '영구제명 충격'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3-14 22:23 송고
2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모글스키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공개훈련을 마친 최재우 선수가 헬멧을 벗고 있다.2018.2.2/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2일 강원도 횡성 웰리힐리파크에서 모글스키 미디어데이가 열린 가운데 공개훈련을 마친 최재우 선수가 헬멧을 벗고 있다.2018.2.2/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해 '메달 기대주'로 주목받았던 최재우(24·한국체대)가 동료 김지헌(23·GKL)과 함께 성추행 및 폭행 혐의로 영구제명됐다.

충격적인 소식이다. 두 선수는 지난 3일 일본 아키타현 다자와코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대회에 참가한 뒤 동료 여자선수들을 추행 및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스키협회는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두 선수에 대한 영구제명이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피해 여자선수들은 형사소송까지 준비 중이다.

최재우와 김지헌은 지난 3일 경기 후 초저녁부터 술을 마신 뒤 여자선수들에게 술자리 합류를 권했다. 그 과정에서 성추행 및 폭행이 벌어졌다.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스키협회는 두 선수를 다음날 예정돼 있던 경기에 불참시키고 귀국을 지시했다.

최재우는 프리스타일스키 모굴의 간판으로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전 FIS 월드컵에서 3차례나 4위에 오르며 메달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올림픽에서는 2차 결선에서 실격돼 12위에 그쳤다.

김지헌은 올림픽 출전권을 따지 못했으나 개막직전 스위스 선수가 부상으로 불참을 결정하면서 극적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첫 올림픽 출전으로 대회 기간 내내 행복해 했지만, 대회를 마친 뒤 불미스러운 일을 저지르고 말았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가해자, 피해자로부터 사실관계를 모두 확인한 뒤 영구제명을 결정했다'며 "다만, 최재우와 김지헌은 1주일 안에 대한체육회에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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