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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름, 어머니와 함께 정신과 입원…심리치료 받아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18-03-14 20:14 송고 | 2018-03-15 16:14 최종수정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김보름(25·강원도청)/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 김보름(25·강원도청)/뉴스1 DB © News1 임세영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왕따'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보름(25·강원도청)이 심리충격을 치료하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병원에 입원, 정신과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보름의 에이전시인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14일 뉴스1과 통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이 끝나고 서울에서 지내던 김보름이 지난 12일 고향인 대구에 내려갔다가 어머니의 권유로 종합병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을 받았다. 병원에서는 심리적으로 불안하다고 입원을 권유, 김보름은 12일부터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김보름과 함께 상담을 받은 어머니도 심리적으로 불안하다는 검사결과를 받아 함께 병원에서 지내고 있다.

김보름은 평창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에서 박지우(20·한국체대), 노선영(29·콜핑)과 함께 출전했다. 팀추월 8강전에서 노선영이 김보름, 박지우에 크게 처져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경기 후 김보름과 박지우는 혼자 고개를 숙이고 있는 노선영과 따로 움직였고, 경기직후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태도 때문에 '왕따 논란'이 일었다.
이후 선수들 개인 SNS는 물론, 포털 사이트에도 비난 댓글이 쏟아졌다. 또한 청와대 국민청원에 '김보름과 박지우의 자격박탈'을 요청하는 청원에 60만명이 동참했다. 김보름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사과했지만 상황은 변하지 않았다.

김보름은 자신의 주종목인 매스스타트를 앞두고 방 밖으로 나오지도 못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다. 심리 상담 전문가와 체육인 전법단 스님들이 선수촌에서 김보름과 상담을 하기도 했다.

브라보앤뉴 관계자는 "그동안 내색은 안했는데 속으로는 많이 불안하고 힘들었을 것"이라면서 "입원 기간은 길지 않을 것이고, 이번 주말 퇴원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dyk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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