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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업논란→MVP 수상' 두경민 "지금도 반성 중, 결혼식 날짜 바꿨다"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3-14 19:28 송고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를 차지한 원주 DB 두경민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를 차지한 원주 DB 두경민이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원주 DB의 에이스 두경민이 국내 선수 MVP를 수상한 뒤 얼마 전 있었던 '태업 논란'에 대해 반성하는 자세를 보였다.
두경민은 14일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7-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국내 선수 MVP로 호명됐다.

전날 마감된 기자단 투표에서 두경민은 총 108표 중 84표를 획득, 오세근(KGC·20표)을 큰 차이로 제쳤다. DB를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점이 MVP라는 영예로 이어졌다.

올 시즌 두경민은 47경기에서 평균 29분19초를 소화하며 16.45득점 2.9리바운드 3.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국내 선수 중 오세근(18.7득점)에 이어 2위, 3점슛은 2.72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옥에티'도 있었다. 경기 중 무성의한 플레이로 태업 논란을 일으킨 것. 이에 이상범 DB 감독은 "선수보다 팀이 우선"이라며 두경민을 엔트리에서 제외시키는 강수를 뒀다.
결국 두경민은 이상범 감독과 동료 선수들에게 사죄하며 다시 출전 기회를 잡았고, 정규리그 우승의 기쁨과 국내 선수 MVP의 영예를 모두 누릴 수 있었다.

두경민은 "짧은 생각으로 소중한 것을 잃어버렸다. 감독님과 팀원들이 나를 좋은 선수로 만들어주셔서 이 상을 받을 수 있었다"며 "수상의 달콤함보다는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상"이라고 진지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서는 "나 혼자 잘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며 "동료들이 있고, 팬분들이 있어야 내가 있는 것인데 자만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두경민은 "지금도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도 안고 나가며 갚아야 할 잘못이라고 생각한다"고 재차 반성했다.

두경민의 결혼식 날짜도 논란이 됐다. 두경민이 챔프전 기간 중 결혼식 날짜를 잡았고, DB가 정규리그 우승을 앞둔 상황에서도 날짜를 바꿀 수 없다는 두경민의 말이 인터뷰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

그러나 두경민은 "처음부터 결혼식 날짜는 챔프전 기간과 그 기간 이후로 두 가지를 잡았는데 좀 과장되게 알려진 측면이 있다"며 "현재 결혼식 날짜는 챔프전 이후로 바꾼 상태"라고 밝혔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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