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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넥타이'에 '미투' 서약…한국당 광역단체장 면접(종합)

10여분 개별 면접…공통질문 외 '북미회담' 등 질문도
'텃밭' 경북도지사 후보 면접 일부 공개하기도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3-14 18:42 송고
홍문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서 경북도지사 후보들의 포부를 듣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자유한국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4일 6·13 지방선거에서 광역단체장 공천을 신청한 31명에 대한 면접에 돌입했다.

한국당은 이날 면접에 응한 후보들에게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미투(#MeToo)' 운동에 동참한다는 내용이 담긴 서약서를 작성하게 했다.

당사를 찾은 예비후보들은 대체로 긴장한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은 채 잰걸음으로 면접장에 입장했다.

다만 일부 지명도가 높은 후보들은 기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고 당사 기자실을 찾는 등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면접은 홍문표 중앙당 공천관리위원과 류석춘 부위원장, 김명연·이우승·최봉실·윤두현·이인실 위원 등 7명의 공관위원이 각각의 예비후보에게 10여분간 질문하고 면접자가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예비후보들에 따르면 공관위는 '본인의 특장점' '필승 전략' 등에 대해 공통적으로 질문했다. 또 개별 후보가 내놓은 '정책' '정견'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을 하기도 했다.

한국당은 또 '텃밭'으로 분류되는 '경북도지사' 후보들의 면접을 일부 공개했다.

경북도지사 후보 공천을 신청한 김광림·남유진·박명재·이철우 후보는 나란히 당을 상징하는 빨간색 넥타이를 매고 면접장에 나타났다.

특히 현역 구미시장인 남 후보는 정장 재킷 대신 빨간 바탕에 흰 글씨로 자신의 이름과 '경북도지사'라고 적힌 선거용 의상을 입고 입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경북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광림 의원, 박명재 의원, 이철우 의원,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을 보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홍 사무총장은 이들에게 "안보 불안, 경제 불안, 사회 불안이 말할 수 없는 것을 모두 피부로 느끼실 것"이라며 "어느 분이 되시든 책임지고 이런 불안을 해소해 주시고 국민 행복시대를 여는 후보가 되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들 중 가장 먼저 개별면접을 마친 김 후보는 "경북이 6.25 전쟁에서 낙동강 전선을 치고 서울을 탈환했듯, 저 역시 이번 선거를 기회로 서울까지 탈환하겠다고 밝혔다"라며 "구체적인 디테일보다는 후보자로서의 자질과 생각을 검증하는 자리였다"고 소회를 전했다.

남 후보는 "충분히 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고 평가하고 '상대 후보가 구미에 공을 들이는 등 경선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데 괜찮냐'는 질문에는 "저도 김천(이철우), 안동(김광림), 포항(박명재) 지역 많이 다닌다. 서로 상대 지역에서 운동하는 것은 작전의 하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자세히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공약 외에는 별 이야기가 없었다"며 "이번 선거는 단순히 한국당이 사는 문제가 아니라 경북을 중심으로 나라가 사는 문제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면접을 치른 이 후보는 "북미회담이 지방선거에 미칠 전망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며 "북한이 핵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회담은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국가정보원 국장 출신이다.

한편 한국당의 공천을 받을 후보자는 이달내로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홍 사무총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아직 결정된 일정은 없다"면서도 "면접 후 추가모집을 할 수도 있지만, 대략적으로 이번 달까지 공천을 끝내자는 분위기"라고 밝혔다.

홍문표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과 공관위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역단체장 후보자 면접에서 경북도지사 후보들의 포부를 듣고 있다. 2018.3.14/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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