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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 동시다발 '캠퍼스 수요시위…"위안부 문제 해결하라"

정기 수요집회는 1326번째…"할머니들과 연대할 것"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2018-03-14 17:18 송고
평화나비네트워크 연세대지부 '연대나비'가 14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다.2018.3.14© News1
평화나비네트워크 연세대지부 '연대나비'가 14일 오후 4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학생회관 앞에서 수요시위를 진행하고 있다.2018.3.14© News1

서울시내 6개 대학교 재학생들이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캠퍼스 안 수요집회를 열었다.
서울평화나비네트워크 연세대지부 '연대나비'는 14일 오후 4시쯤 서대문구 서울캠퍼스 학생회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27년간 매주 수요일 거리에 나와 끊임없이 사죄와 배상을 요구해 오신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은 아직도 진심이 담긴 사죄를 받지 못하고 있다"라며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연대나비는 "1992년 1월 정기 수요집회가 시작된 이후 27년이 지나면서 1년에 5만명이 참여하는 집회가 됐다"라며 "연세대 안에서도 그런 물결이 시작되기를 바라면서 제1차 '연세 안의 수요시위'를 열었다"라고 설명했다.

집회에 참가한 연세대 사학과 신우씨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은 피해자는 무조건 취약하고 위축돼있을 거라는 시선과는 달리 강인하게 불의에 맞서 활동하고 계시다"라며 "단순히 자신의 옛 상처를 보상받는 차원이 아니라 앞으로 인류에 닥칠 전쟁과 전시 성폭력을 막고 싶어하시는 것"이라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연대나비는 "할머니들의 평균연령은 이제 90세를 초과해 더 이상 시간이 없다"라며 "평화나비네트워크의 청년 대학생들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진정한 해결을 위해 앞으로 더 힘찬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캠퍼스 수요시위'는 이화여대, 홍익대, 숙명여대, 동덕여대, 서울여대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열린다.

한편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 소녀상 주변에서 매주 열리는 수요집회는 이날로 1326번째를 맞았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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